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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주의 피아니스트’ 크리스티안 지메르만, 16년 만의 내한 독주회

‘완벽주의 피아니스트’ 크리스티안 지메르만, 16년 만의 내한 독주회

기사승인 2019. 01. 18.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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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운 성격이지만 무결점 연주...3월 22~23일 롯데콘서트홀
크리스티안 지메르만
‘피아니스트들의 피아니스트’로 불리는 폴란드 출신 크리스티안 지메르만<사진>이 3월 22~23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16년 만의 내한 독주회를 연다.

그는 작년 영국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한국에 두 번째 방문하기도 했다. 그러나 독주회로는 2003년 첫 내한 이후 16년 만이다.

주최 측인 마스트미디어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엔 그의 대표 레퍼토리 중 하나인 쇼팽의 ‘스케르초’가 포함된다. 그는 1975년 19세에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

지메르만은 까다롭고 예민한 성격으로 악명 높지만, 무결점에 가까운 연주를 선보이며 세계 최정상급 피아니스트로 군림한다. 특히 콘서트홀 소음과 피아노 음향에 극도로 예민한 모습을 보이는데, 고전·낭만 곡 연주 시엔 자신의 스타인웨이 피아노를 세계 공연장으로 직접 실어 나른다.

마스트미디어는 “작년 협주곡 연주 때는 공연장 피아노를 사용했지만 이번엔 독주 연주이기 때문에 피아노 운반에 관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공연 중에 이뤄지는 녹음과 촬영에도 극도로 예민하다. 2003년 첫 내한 공연장이던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무대 천장에 달린 로비 방송용 마이크를 ‘녹음용’으로 착각하고 마이크 선을 자르려고 해 스태프를 기절초풍시킨 바 있다.

작년 내한 시에도 주최 측은 지메르만 협연 전 객석에 휴대폰 전원을 완전히 끄는 것은 물론 연주 중 박수 소리 등 연주에 방해되는 소리가 절대 나지 않도록 매우 긴 안내방송을 내보내기도 했다. 지메르만은 당시 주최 측의 기록용 영상 및 사진도 허락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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