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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속에서 재도약의 싹 틔운 2018년 자동차산업

위기 속에서 재도약의 싹 틔운 2018년 자동차산업

기사승인 2019. 01. 1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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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_자동차산업실적
국내 자동차산업이 지난해 생산과 수출 실적이 3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부진 속에서도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차의 선전과 수출지역 다변화 등을 통해 재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8년 연간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 한해 자동차 누적 생산 및 수출 대수는 각각 402만9000대, 244만9000대로 전년대비 2.1%, 3.2%씩 감소했다.

자동차 생산은 2016년 전년대비 7.2% 줄어든데 이어 2017년에도 2.7% 감소하며 이어져온 2년 간의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감소폭이 다소 줄어들기는 했지만 지난해에도 자동차 생산이 회복세를 보이지 못한 것은 내수와 수출의 동반부진, 한국지엠 군산공장 생산중단 등이 주된 요인으로 지적됐다.

이뿐만 아니라 2016년 전년대비 -11.8%라는 최악의 성적을 보인 자동차 수출도 2017년과 2018년 각각 -3.5%, -3.2%를 기록하며 3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유럽연합(EU)과 동유럽, 아프리카 등 일부지역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했지만 최대시장인 미국에서의 정체, 중동·중남미 지역의 경제불안 등 부정적 요인을 극복하지는 못했다.

무엇보다 미국을 포함한 북미지역에서는 시장정체와 SUV로의 수요구조 변화, 중동·중남미지역은 경기불안, 아시아지역에서는 역내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으로 수출이 감소했던 점은 자동차업계의 주름살을 더욱 깊게 만들었다.

다만 내수가 전년보다 1.1% 소폭 증가하고 수출시장에서 상대적으로 고가인 전기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대형차가 선전한 것은 그나마 위안거리다. 여기에 국내외 수요 증가로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차의 내수와 수출이 각각 26.3%, 10.1%씩 늘어났고, 아프리카 지역 수출이 알제리 등에서의 호조로 아시아 지역을 넘어선 점도 수출다변화 측면에서 긍정적 변화로 꼽혔다.

특히 지난해 12월 신차출시 효과 등의 영향으로 생산(24.2%), 내수(4.1%), 수출(22.6%)이 모두 전년동월대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인 점은 올해 실적 회복을 기대해볼 만한 대목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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