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여자 오픈 첫날 장타자 김아림이 언급한 코스의 특징

기사승인 2019. 01. 1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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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림. 사진=박병환
17일부터 20일까지 대만 까오슝 신의 골프클럽(파72·6463야드)에서 열리는 2019년 첫 대회인 ‘대만여자오픈 with SBS Golf’ 첫 날 세계 랭킹 242위에 올라있는 대만의 짜이 페이잉이 4언더파 68타의 성적으로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김아림·박채윤은 1타 뒤진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KLPGA 투어 장타 여왕인 김아림은 첫날 1라운드에서 260야드가 넘는 드라이버 샷을 장착하고 버디 6개를 잡아내고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고, 강호 박채윤도 같은 타수를 적어냈다.

대만의 내셔널 타이틀이 걸린 TLPGA 투어 메이저 대회로, KLPGA 투어 올해 첫 라운드이자 2019시즌 두 번째 대회이기도 하다.

전 세계 랭킹 1위 청야니(대만)도 장타를 앞세워 2언더파 70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6~8번 홀에서 3개 연속 버디를 뽑아내며 자국에서 벌어지는 대회에서 저력을 보여주면서 화려한 부활을 예고했다.

청야니 같은 조에서 맞대결을 벌인 오지현(23)과 2018년 다승왕에 오른 이소영(22), 지난 시즌 막판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상승세를 탄 박결(22), 작년에 승수를 추가한 조정민(24)도 2언더파 공동 4위 그룹을 형성, 선두를 2타 차로 추격했다.

공동 2위에 나선 김아림은 1라운드 후 “한국 골프장과는 레이아웃이 달랐으며 넓게 펼쳐진 페어웨이가 시원한 드라이버를 유도했다. 그러나 실제 일부 도그레그는 정확한 샷이 아니면 오히려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더욱 흥미로웠다. 파5 홀은 많은 대회에서는 투온을 노릴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이곳은 투온의 기회가 없다. 전혀 장타자에게 유리한 코스 레이아웃은 아닌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드롭 시 아직 새로운 룰이 익숙하지 않았으며 퍼팅 시에는 종전대로 핀을 뽑고 하겠다. 그린이 언듈레이션이 많지 않음에도 스피드를 맞추기 어려워서 4타 정도는 손해 본 것 같다. 페어웨이도 한국에서 만나기 어려운 버뮤다 그래스여서 정확한 히팅이 중요하다. 김아림은 여유로운 미소로 하루 대회를 소신껏 인터뷰에 응했으며 자신감이 흘러나왔다”고 덧붙였다.

박병환 칼럼니스트(본 칼럼리스트는 대만 골프협회로 부터 초청받은 유일한 외국인 저널리스트로 참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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