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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中企 수출 1146억 달러…역대 최대

작년 中企 수출 1146억 달러…역대 최대

기사승인 2019. 01. 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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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中企 수출 비중 화장품 등 주력 품목 호조세로 전년대비 0.4%p 상승한 18.9%
중기부, 2018년 중소기업 수출동향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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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2014~2018) 중소기업 수출 현황./제공=중기부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은 글로벌 제조업 경기 호황 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8.0% 증가한 1146억 달러로 역대 최대 수출을 달성했다.

반도체 호황으로 인한 관련 장비 수출 증가, 한류 영향으로 화장품 등 소비재 수출 증가 등으로 2년 연속 중소기업 수출액은 1000억원 달러를 돌파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8년 중소기업 수출동향’을 발표했다. 작년 우리나라 총 수출액 중 중소기업 수출 비중은 화장품 등 주력 품목 호조세로 전년대비 0.4%p 상승한 18.9%를 기록했다. 수출 중소기업수는 전년대비 2215개(2.4%) 증가한 9만4589개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소기업 수출 상위 10대 품목의 수출비중이 32.1%를 차지했으며, 10대 품목 중 9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이 중 화장품(27.7)·합성수지(12.6)·반도체제조용장비(34.0)·평판DP제조용장비(68.0)·철강판 등 5개 품목이 두 자릿수 증가했으며, 반도체제조용장비와 평판DP제조용장비는 반도체 수출 호황으로 처음으로 수출 10대 품목에 진입했다.

플라스틱 제품은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수출 단가 상승과 주요국 제조업 호황으로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수출 1위 품목을 차지했다. 특히 글로벌 전기차 생산량 증가로 리튬이온 이차전지용 플라스틱 제품의 대(對)미수출이 증가하면서 수출 성장세를 유지했다.

자동차 부품은 중국 수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최대 시장인 미국과 한국 완성차 기업의 해외 공장으로 부품 수출이 증가하면서 소폭 증가했으며, 평판DP제조용장비는 전체 수출의 약 90%를 차지하는 대(對)중국 수출이 급증하면서 처음으로 상위 10대 수출 품목에 진입했다.

기타기계류는 2017년 베트남 내 우리 대기업의 휴대폰 디스플레이 공장 설립에 따른 건설장비 수출 급증이 기저효과로 작용, 베트남 기타기계류 수출이 크게 하락했다.

무선통신기기는 중국 휴대폰 제조업체와의 경쟁 심화로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에서 무선통신기기 수출이 감소하면서 전체 수출이 감소했다.

글로벌 경기 회복·한류 영향·중국·베트남 등 주요국 수출 호조 등으로 화장품·의약품·패션의류 등 유망소비재 수출은 6.9% 증가했다.

화장품은 한국 미용(K-beauty)에 대한 관심 증대로 최대 시장인 중국·미국 등 주요국과 러시아 등 신흥국에서 수출이 크게 증가했으며, 의약품은 베트남 수출이 둔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 수출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패션의류는 최대시장인 베트남과 중국으로의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하면서 전체 수출 성장을 주도했다.

중소기업 수출 상위 10대 국가 수출 비중이 70.9% 차지했으며 베트남·홍콩을 제외한 8개 국가 수출이 증가했다. 중국(17.0%)·미국(12.0%)·일본(8.2%) 등 주요국과 멕시코(17.0%)·대만(13.9%)·태국(7.0%) 등 신흥시장 수출이 고른 증가세를 시현했다.

중국은 디스플레이 공장 증설 등 2018년 중국의 경제성장세 유지로 평판DP제조용장비·화장품 등 수출이 크게 증가하며 역대 최고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미국은 제조업 호황으로 수출이 두자릿 수 증가, 주력품목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2017년 베트남에 내줬던 2위 수출국 자리를 재탈환했다.

일본은 20년 도쿄 올림픽 수요에 따른 관련 품목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4년 만에 100억 달러를 재돌파했다. 베트남은 건설장비 등 2017년 수출 급증의 기저효과로 수출이 감소세를 기록하면서 수출국 순위가 2위에서 3위로 하락했다.

인도는 기타기계류·석유화학제품이 선전하면서 수출이 증가했으나 2017년 금수출 반짝 급등의 기저효과가 하방압력으로 작용하면서 소폭 증가에 그쳤다. 독립국가연합(CIS)은 러시아·카자흐스탄에서 자동차 구매 보조금 정책으로 자동차 수출이 호조세, 소비시장 활성화·한국미용(K-beauty) 인기에 힘입어 러시아를 중심으로 화장품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중남미는 멕시코·브라질 내 완성차 공장의 생산량 증가로 자동차부품·철강판 수출 호조세, 대(對)멕시코를 중심으로 석유제품 수출이 대폭 증가했다.

중동은 리비아에서 중고차 수요 증가로 자동차 수출이 선전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로 이란 수출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전체 수출이 감소했다.

2018년 중소기업 수출 주요 특징·평가를 살펴보면 2015년 이후 3년 연속 증가폭을 확대하며 2012년에 이어 두 번째로 2년 연속(2017~2018년) 1000억 달러를 돌파했고, 수출 중소기업 수도 2016년에 9만 개사를 넘으며 지속 증가해 2018년 역대 최고치(9.5만 개사)를 기록했다.

특히 화장품 수출 규모는 2010년 대비 11.7배, 전년 대비 1.3배 확대되며 2위 품목인 자동차부품과의 격차가 크게 축소됐다.

평판디스플레이제조용장비는 2010년 대비 9.5배, 전년 대비 1.7배 성장하며 처음으로 상위 10대 수출 품목 진입했다.

2018년 중소 수출 상위 10대 국가 중 중국·미국·인도·태국·멕시코에서 역대 최고 수출액을 기록, 특히 미·중 통상 분쟁에 따른 불확실성 속에서도 대중, 대미 수출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수출 성장을 견인했다.

기존 주력 시장(중·미·일)과 멕시코·대만·태국 등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3년 연속(2016~2018년) 수출 호조세를 나타내며 국가별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멕시코는 2015년에 처음 10대 국가로 진입하며 중소 수출 신흥 국가로 부상했고, 상위 10대 국가 중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홍종학 중기부 장관은 “중소기업 수출이 2년 연속 성장세(2017년 6.6%·2018년 8.0%)를 이어가는 것은 보호무역 확산 등 쉽지 않은 글로벌 수출환경 하에서도 우리나라 중소기업이 세계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노력한 결과”라며 “이는 기술 경쟁력 등 우리나라 중소기업 수출기반이 그만큼 탄탄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정부가 이러한 노력에 조금만 더 뒷받침 해준다면 그 성과를 계속 이어나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주요국의 경제 성장률 둔화 등으로 대외 무역환경이 더욱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특히 지난해 11월 이후에 중국 성장세 위축과 반도체 단가 하락 등으로 12월 수출이 감소세로 전환하는 등 수출하방 리스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지방 수출지원센터를 활용해 중소기업의 수출 리스크 요인과 애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는 한편, 지자체를 포함한 유관기관과의 주기적인 수출 점검회의를 개최하는 등 협력체계를 강화해 올해에도 중소기업의 수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모든 정책지원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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