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중국, 향후 6년간 미국 제품 1조달러 이상 수입, 무역흑자 제로로” 파격 제안

“중국, 향후 6년간 미국 제품 1조달러 이상 수입, 무역흑자 제로로” 파격 제안

기사승인 2019. 01. 19. 04:5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블룸버그통신 보도, 2024년 목표 제시, 트럼프 재선 성공시 2기 임기에 맞쳐
미중 베이징 차관급협상서 품목별 목표 시기 협의
"미, 중국산 관세 일부 또는 전부 해제 방안 논의"
MUNCHIN SANCTIONS
중국이 2024년까지 향후 6년 간 1조달러(1122조5000억원) 이상의 미국산 제품을 수입해 대미 무역흑자를 ‘제로’(0)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제안을 미국 측에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부 장관이 지난 15일 미 의사당에서 열린 공화당 정책 오찬에 참석한 후 기자들의 질문을 받는 모습./사진=워싱턴 D.C. UPI=연합뉴스


중국이 2024년까지 향후 6년 간 1조달러(1122조5000억원) 이상의 미국산 제품을 수입해 대미 무역흑자를 ‘제로’(0)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제안을 미국 측에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미·중 무역협상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중국이 지난해 3230억달러에 달하는 대미 무역흑자를 줄이기 위해 이 같은 제안을 했다고 전했다.

2024년 설정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할 경우 2025년 1월까지의 임기에 맞춘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지금까지 미국산 농산물·에네저 등 1조2000억달러를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밝혀왔지만 시기는 특정하지 않았다.

미·중은 지난 7~9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차관급 협상에서 중국의 수입 확대 방안에 관해 상세하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두·자동차·액화천연가스(LNG) 등 품목별 목표 시기를 협의했다는 것이다.

미국은 중국에 대해 무역적자 해소와 함께 중국의 지식재산권 도용, 중국 진출 미국 기업에 대한 기술이전 강요 등의 근절을 요구해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1일 아르헨티나에서 회동, ‘관세전쟁 90일 휴전’에 합의했다. 차관급 회담에 이어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30~31일 워싱턴 D.C.를 방문해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고위급 협상을 이어간다.

전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다우존스 통신은 대중 ‘협상파’인 므누신 장관이 무역협상과 관련한 일련의 내부 전략회의에서 중국의 양보를 끌어내기 위해 이미 부과한 대중 관세의 일부 또는 전부를 해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 같은 제안은 ‘강경파’인 라이트하이저 대표의 반대에 직면해 있어 현실화될 지는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미·중 간 무역 전쟁 타결 기대를 높이는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국 뉴욕증시는 1% 안팎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