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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매체 “남측, 개성공단·금강산 재개 적극 화답해야”

북한 매체 “남측, 개성공단·금강산 재개 적극 화답해야”

기사승인 2019. 01. 2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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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발언에 "맥빠진 소리" 비난
북한 선전매체들이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해 남측 당국이 ‘적극적인 이행’으로 화답하라고 20일 촉구했다.

북한 대외 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이날 ‘남의 눈치를 보다가는 아무것도 못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 용의를 밝힌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년사를 거론하며 “직접적인 당사자인 남조선 당국의 태도는 우유부단하다”고 비판했다.

조선의 오늘은 “얼마 전 신년 기자회견이란 데서는 제재 문제와 관련하여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를 설득하여야 할 어려운 숙제가 남아있다는 맥빠진 소리가 흘러나왔다”고 언급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와 관련해 “국제 제재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조선의 오늘은 “개성공업지구가 폐쇄된 것이 유엔 제재 때문인가. 자기 민족의 명산을 찾아보고 싶어하는 남조선 인민들의 소망과 외세의 제재가 도대체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라며 “재개에 대한 태도는 선언 이행 의지를 보여주는 시금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그 누구의 눈치만 보며 주춤거릴 때가 아니라 더욱 과감히 북남관계 발전을 위해 가속으로 달려야 할 시각”이라고 촉구했다.

북한 대외선전용 주간이 통일신보도 전날 남측이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와 관련 “외부의 눈치만 살피고 있다”고 주장하며 적극적인 이행으로 화답해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일 신년사에서 “아무런 전제조건이나 대가 없이 개성공업지구와 금강산관광을 재개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두 사업의 재개를 위해선 우선 여건이 조성돼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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