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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핸드볼 단일팀, 세계선수권서 일본 꺾고 1승 달성

남북 핸드볼 단일팀, 세계선수권서 일본 꺾고 1승 달성

기사승인 2019. 01. 2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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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 일본과의 경기에서 강전구가 슛을 하고 있다. /제공=대한핸드볼협회
제26회 세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남북 단일팀이 일본을 제압하고 천신만고 끝에 첫 승을 거뒀다.

조영신(상무) 감독이 이끄는 남북 남자핸드볼 단일팀은 19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21∼24위 순위 결정전에서 일본을 27-25로 제압했다.

단일팀은 후반 시작과 함께 조태훈(두산)과 박광순(하남시청)의 연속 득점으로 14-14 동점을 만들었다. 치고 받는 공방전을 이어가던 양팀은 경기 막판 승부의 무게추가 기울어졌다. 경기 종료 2분 10초를 남긴 상황에서 조태훈이 7m 스로를 넣어 26-25로 한 점을 앞서기 시작한 단일팀은 이어 일본의 공격을 막아낸 뒤 다시 강전구(두산)가 얻어낸 7m 스로를 조태훈이 침착하게 성공해 2골 차로 달아났다.

단일팀에선 강전구가 혼자 7골을 터뜨려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로 뽑혔고, 조태훈(5골)과 박광순(4골)도 공격을 이끌었다. 강전구는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승리를 거둬 기쁘다”며 “일본이 최근 전력이 좋아지고 있어 긴장했지만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일본은 프랑스인 아버지를 둔 혼혈 선수 도이 레미 앙리가 혼자 10골을 터뜨렸으나 2분간 퇴장을 7번(단일팀은 1번)이나 당하는 거친 경기를 펼치다가 결국 2골 차로 패했다.

단일팀은 20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같은 장소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21위 결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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