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금융당국 제도 시행에도…증권사 ‘매수’ 일색 보고서 여전

금융당국 제도 시행에도…증권사 ‘매수’ 일색 보고서 여전

기사승인 2019. 01. 20. 15:3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증권사의 리서치보고서 신뢰성 제로를 위한 금융당국의 제도개선 노력에도 ‘매수’ 일색의 증권사 리포트는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7년 9월 조사분석보고서의 신뢰성 제고와 애널리스트의 독립성 강화 등을 위한 제도개선 방안 시행에도 매도의견은 2%, 매수의견은 78%로 개선 이전 수준과 대체로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내국계 증권사의 매도의견 비중은 0.1%로 외국계 13%에 비해 현저히 낮은 현상도 큰 변화가 없었다.

또 분석대상 기업중 코스피기업 비중이 78%로 코스닥기업 분석 비중 22%보다 현저히 높았다. 제도 개선 이전 80%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미미하다는 분석이다.

한편 과거 2년간 공표한 목표주가와 실제주가의 괴리율을 백분률로 표시하도록 한 괴리율 공시는 제도 시행 이후 외국계·내국계 괴리율 격차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마저도 제도개선 전후 모두 외국계 증권사가 내국계보다 낮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리서치보고서의 내부검수를 위한 전담조직 및 주요사항 심의를 위한 심의위원회 설치·운영 권고에도 제도 정착은 미흡했다. 2018년 9월말 기준 내부검수 전담조직과 심의위원회를 설치한 증권사는 각각 26개사와 36개사로 나타났다. 외국계 증권사가 내부검수 등 조직구비 뿐 아니라 운영의 질적 측면에서도 내국계보다 양호했다.

특히 외국계는 내부검수조직·심의위원회를 설치한 증권사의 괴리율이 평균보다 낮았지만, 내국계의 경우 내부검수의 연관관계는 크지 않았고 심의의원회는 오히려 역의 관계로 나타나면서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다.

금감원은 리서치보고서 개선방안에 대한 업계 운영현황을 분석한 결과 내국계·외국계 간의 괴리율 격차가 감소하고, 검수조직 등 제도운영과 괴리율의 부분적인 연관관계가 발견되는 등 제도개선에 대해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측면은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증권사의 괴리율공시 오류 및 검수조직 등 제도개선 사항 미흡으로 형식적인 제도운영 가능성도 존재한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간담회 등을 통해 업계에 오류·이행 미흡사항을 전파하는 한편 증권사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등 필요한 개선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