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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2차 북미정상회담 성공 개최 도울 것”

靑 “2차 북미정상회담 성공 개최 도울 것”

기사승인 2019. 01. 2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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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촉진자' 역할에 주목
美와 긴밀공조, 北과 대화 확대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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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통화 하는 문재인 대통령. /제공=청와대
제2차 북·미정상회담 2월 말 개최가 가시화 되면서 북·미 협상의 ‘촉진자’ 역할을 해온 문재인 대통령의 움직임에 관심이 모아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2월 말 언젠가에 만나기로 합의했다. 나라를 골랐지만 추후 발표할 것”이라고 말하며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기정사실화 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은 2월 말까지 남은 한 달 여 동안 북·미가 생산적이고 진전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물밑에서 양측의 거리를 최대한 좁히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미국과의 긴밀한 공조와 더불어 남북 간의 대화도 확대해 가며 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모든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 역시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기 전 어떤 식으로든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회담 성공을 위해 모든 역할을 다하겠다’는 말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청와대 관계자들의 언급은 문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의 과정에서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사이에서 충분한 역할을 할 것임을 시사한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번 북·미 담판이 향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동력을 크게 좌우할 수 있는 만큼, 문 대통령이 중재 행보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북·미 양측이 지난해 6월 12일 싱가포르 1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양보 없는 기 싸움을 벌여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협상 결과를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또 1차 북·미정상회담이 상징적 성격이 강했던 것에 비해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는 구체적인 방법론이 논의될 수 있다는 점에서 문 대통령이 양측의 이견을 조율하는 작업 역시 더 세밀해져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청와대 내에서도 지금은 북·미정상회담의 성과를 끌어내기 위한 중재 행보에 모든 외교력을 쏟아 치밀하게 준비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을 한달여 앞두고 이제 관심은 북·미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상응조치를 어떻게 주고 받느냐와 그 과정에서 ‘촉진자’ 문 대통령이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에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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