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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폴더블폰…시장 게임체인저 기대

삼성전자 폴더블폰…시장 게임체인저 기대

기사승인 2019. 01.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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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0일 '언팩' 행사서 공개 가능성
폴더블폰 실용성에 의문제기도...폴더블폰 콘텐츠 수준에 따라 평가 엇갈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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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개발자콘퍼런스에서 공개한 폴더블폰 /캡쳐 = 씨넷
삼성전자의 인폴딩 방식의 폴더블폰이 다음달 공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침체된 스마트폰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떠오를지 주목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폴더블폰의 실용성과 안정성 등 문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2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다음달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언팩’ 행사에서 자사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10’을 공개할 예정이다. 언팩 초정장의 위·아래를 절반으로 가르는 가로줄과 프랑스에 설치한 옥외광고에 ‘미래를 펼치다’라는 문구를 넣은 것을 두고 폴더불 스마트폰을 암시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면서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공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2007년 애플의 아이폰 이후 10년여 만에 이뤄지는 ‘모바일 혁신’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신규 수요 창출로 인해 침체된 스마트폰 시장이 활기를 띨 것이라고 분석한다.

지난해 처음으로 스마트폰 시장이 역성장한 데 이어 올해 역시 상황이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최근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카메라 강화와 풀스크린 디스플레이 구현 등 기술력 경쟁을 통해 돌파구 마련에 힘쓰고 있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가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생산량을 지난해보다 3.3%가량 줄어든 14억1000만대로 예상한 바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중국과 인도 등 신흥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제조사들의 성장세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폴더블폰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면 위기를 극복함과 동시에 ‘세계 1위’ 타이틀을 계속 지켜낼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폴더블폰이 스마트폰과 태블릿 두 시장에서 모두 외면당할 수도 있다는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 출시 전 혁신 제품이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콘텐츠 부재로 인해 실패한 커브드 스마트폰 ‘갤럭시 라운드’의 선례가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펼치면 7.3인치의 태블릿 형태가, 접으면 4.6인치 스마트폰 형태가 되는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의 성공 여부는 이 같은 기술력을 제대로 구현할 콘텐츠에 달렸다고 지적한다. 다시말해 ‘스마트폰을 굳이 접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지속해서 화면을 접었다 펴야 하는 기기 특성상 내구성에 대한 우려가 끊이 질 않고 있다. 또 최근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에 2200mAh 용량의 배터리 2개가 들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최대 7.3인치 화면에는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한편 LG전자 역시 다음달 25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아웃폴딩 방식의 폴더블폰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화웨이 역시 기존의 스마트폰 크기를 반으로 줄인 형태의 폴더블폰을, 모토로라는 폴더폰으로 인기를 끌었던 ‘레이저(Razr)’ 브랜드를 내달 폴더블폰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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