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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2차 북·미정상회담에 온도차…“역사적 전환점” VS “핵 담판 나서야”

여야, 2차 북·미정상회담에 온도차…“역사적 전환점” VS “핵 담판 나서야”

기사승인 2019. 01. 2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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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서 귀국길 오르는 김영철<YONHAP NO-1239>
2박3일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일행이 19일(현지시간) 귀국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덜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해 걸어가고 있다./연합
여야 정치권은 백악관이 2차 북·미정상회담을 2월 말쯤 개최한다고 한 데 대해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하지만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와 주문 등에선 온도 차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진보 정당은 ‘비핵화 및 평화체제를 위한 구체적인 성과’의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성과를 내는 역사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적극 환영했다.

김정현 평화당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북·미가 2월 말 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한 것은 비핵화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하며 “최종적 타결이 이뤄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자 역할도 다시 한번 주목받게 됐다”며 “선(先)비핵화 후(後) 제재완화, 선 제재완화-후 비핵화의 줄다리기 속에서 양측을 충족시킬 묘안을 내놓을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는 무엇보다 실질적 성과가 도출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북미 양자가 서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조치를 약속하고 이행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보수 정당은 ‘실질적 비핵화를 위한 핵 담판’에 무게를 실었다.

윤영석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2차 미·북 정상회담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폐기만으로 국제제재를 해제하고 북핵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가서는 결코 안 된다”며 “문 대통령이 실질적인 북한 비핵화 진전을 위해 2차 미·북정상회담 전에 북핵 폐기 중재 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미사일 파괴가 목표라고 강조한 것이 북핵보다 북한 ICBM에 초점을 두는 것을 의미해선 안 된다”며 “확실한 ‘핵 담판’을 중심으로 북한의 개방과 발전을 위한 미국과 국제사회의 상응조치와 지원 방안 등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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