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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2·3인자, 2차 북미정상회담 앞두고 북 비핵화 조치 압박

트럼프 행정부 2·3인자, 2차 북미정상회담 앞두고 북 비핵화 조치 압박

기사승인 2019. 01. 2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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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부통령 "2차 정상회담서 구체적 비핵화 조치 시작하라고 할 것"
폼페이오 국무 "이제 북 비핵화 약속 실행·이행해야"
펜스·폼페이오, 트럼프 북 비핵화 협상 성과 한목소리
트럼프 "김정은과 만남 고대"
트럼프 김영철 면담 댄 트위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내 2·3인자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이 ‘2월 말께’ 예정된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구체적 비핵화 조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8일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일행을 만나고 있는 모습./사진=댄 스커비노 백악관 소셜미디어 국장 트위터 캡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2월 말께’ 예정된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구체적 비핵화 조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미 폭스뉴스방송의 ‘폭스뉴스 선데이’ 인터뷰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 “우리는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약속한 실제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조치를 취하길 시작하라는 우리의 기대를 북한에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그는 지난 16일 미 워싱턴 D.C.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재외공관장 회의 연설에서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전망이 밝은(promising) 대화를 시작했지만 우리는 우리 국민과 역내 우리의 동맹들을 위협하는 핵무기를 해체하기 위한 북한의 구체적인 조치들을 여전히 기다린다”고 말했었다.

아울러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은 18일 미 미디어 그룹 ‘싱클레어 방송’ 인터뷰에서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이제는 (약속을) 실행하고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국무부가 20일 전했다.

18일은 폼페이오 장관이 방미 중이던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고위급회담을 하고, 김 부위원장의 트럼프 대통령과의 ‘백악관 90분’ 면담에 배석한 날이다.

폼페이오 장관이 김 부위원장과 북한의 비핵화와 2차 북·미 정상회담에 관해 논의한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구체적 비핵화 조치를 압박한 것이다.

펜스 부통령은 2차 정상회담 전망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낙관적이고, 내가 본 김 위원장과의 대화는 정말 놀랄만한 진전이 있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실제 진전을 이룰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답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 비핵화 협상에 대해 “그것을 하는 동안에는 위험을 줄일 필요가 있고, 우리는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 내 2·3인자인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비핵화 협상의 성과에도 한목소리를 냈다.

펜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입장과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정상회담에서 김정은과 직접 회담한 덕분에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가 없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5명의 전직 대통령들이 동일한 시도를 했는데 이번은 다르다는 것을 믿을 이유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북한 지도가 미국 대통령을 만나 그의 눈을 보면서 ‘내가 그것(비핵화)을 하겠다’고 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답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했을 때 미국을 위협했던 북한 미사일 시험이 더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우리는 그 위험을 줄이고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 구축 능력을 줄이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20일 트윗을 통해 “언론은 우리가 북한과 이뤄낸 엄청난 진전의 공로를 인정하지 않는다”며 “지금과 비교할 때 버락 오바마 행정부 말기에 우리가 어디에 있었는지를 생각해 보라”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김 부위원장 일행과의 백악관 면담과 관련, “이번 주에 (북한) 최고위 대표와 훌륭한 만남을 가졌다”며 “2월 말 김 위원장과 만나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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