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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보수 정체성 대변해” VS 오세훈 “경쟁자와 비교적 우위”

황교안 “보수 정체성 대변해” VS 오세훈 “경쟁자와 비교적 우위”

기사승인 2019. 01. 21.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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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당권 경쟁 나선 황교안-오세훈<YONHAP NO-6167>
자유한국당 유력 당권 주자인 황교안 전 국무총리(오른쪽)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1일 오후 부산 수영구 자유한국당 부산시당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연합
자유한국당 유력 당권주자인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대구·경북(TK)을,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부산·경남(PK)을 첫 공략지로 삼고 전당대회 준비에 돌입했다.

◇황교안, 다른 후보들에 대한 평가 자제…“보수우파의 정체성을 대변한다” 앞세워

황 전 총리는 21일 대구상공회의소·여성정치아카데미 신년교례회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영남 지역을 공략했다. 황 전 총리는 특히, 예정에 없던 부산 유엔기념공원 헌화 일정을 추가했다.

황 전 총리는 한미동맹에 대해 “지금까지 많은 남북 협의가 있었지만, 안보에 진전이 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나아가 야당에 대한 투쟁력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통합진보당을 해산시킨 사람이 누구냐는 말로 답을 대신하겠다”고 대답했다.

황 전 총리는 자신의 병역문제에 대해 “실향민의 아들로 어렵게 살아 비리 의혹이 있을 집안이 아니다”라며 “재검까지 받았으나 군의관이 심한 담마진(두드러기)이어서 전쟁을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아픈데 어떻게 공부를 해서 사법시험에 합격했느냐고 하는데 17년 동안 매일 약을 먹었다”며 “제가 병역을 마치지 못한 점은 송구스럽지만, 사실을 왜곡한 네거티브를 위한 네거티브는 그만둬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국정농단에 대해선 “최순실이라는 사람의 실체를 몰랐다”며 “총리로서 그것을 막아내지 못해 안타깝고 잘못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세훈, 경쟁자들 거론하며 자신의 비교우위를 내세워...

오 전 시장은 이날 경남도당과 창원상공회의소 방문·원전 관련 용역업체 간담회·부산시당 청년위원회 만남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하며 부산·경남 지역을 공략했다.

그는 황 전 총리에 대해 “선거 운동 기간 그분(황 전 총리)의 비전이나 정치적 역량이 검증될 것이고 자연스럽게 우열이 가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홍준표 전 대표에 대해 “이번 전대는 (홍 전 대표가) 6·13 지방선거에서 대참패한 뒤 물러나 치르는 것”이라며 “당원이나 유권자들이 충분히 감안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선 “전대 준비를 위한 비대위원장 본인이 직접 출마한다면 많은 당원이 혼란스러워하지 않겠나”라고 꼬집었다.

오 전 시장은 특히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이데올로기에 기반을 둔 경제정책을 추진하기 때문에 현장에서 마찰음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창원 지역은 탈원전 정책으로 직격탄을 맞는 협력업체들이 집중돼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여러 가지 경제정책이 경제 현장에 깊이 파고들어 지역사회에 폐해를 끼치고 있다”며 “내일 울산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경청투어’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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