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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역 전국적 확산 아냐…다른 경로로 해외 유입”

“홍역 전국적 확산 아냐…다른 경로로 해외 유입”

기사승인 2019. 01. 21.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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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와 경기 등에서 홍역 확진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보건당국이 전국적인 확산은 아니라고 발표했다. 홍역 바이러스 유전형 확인 결과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아 각각 다른 경로로 해외에서 유입됐다는 분석이다.

질병관리본부는 21일 해외유입 홍역 환자 증가에 따른 주의를 당부하며 이같이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전국 5개 시도에서 30명이 홍역 확진을 받았다. 집단유행은 대구(17건)와 경기(안산·시흥 10건)에서 확인됐다. 서울과 경기 안양, 전남 신안에서 각각 1건씩 3건이 산발 사례로 보고됐다.

하지만 일각의 우려와 달리 홍역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상황은 아니라고 보건당국은 판단했다. 대구, 경기지역에서 검출된 홍역 바이러스의 유전형이 각각 ‘B3’, ‘D8’으로 달라서다.

질본 관계자는 “홍역 바이러스의 유전형을 확인해 어디서 전파됐는지를 가늠할 수 있다”면서 “대구와 경기지역의 홍역 바이러스는 각각 다른 유전형으로 두 지역의 홍역에 연관성이 있다고 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각각 다른 경로로 해외에서 유입됐다는 추정이다.

산발적으로 발생한 3명 여행 후 홍역 증상이 발생해 해외 유입사례로 판단됐다.

이날 기준 대구광역시, 경상북도 경산시, 경기도 안산시는 홍역 유행지역으로 지정돼 있어 해당 지역 거주자는 예방접종과 개인위생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보건당국은 당부했다. 홍역은 1회 접종만으로 93% 감염 예방 효과가 있다.

원래 홍역은 생후 12~15개월에 1차 접종을 한 후 만 4~6세에 2차 접종을 하게 돼 있다.

홍역 유행지역의 경우 표준접종 일정 전인 만 6~11개월 영유아는 면역을 빠르게 얻기 위한 가속 접종이 권고된다.

1차 접종을 완료한 생후 16개월~만4세 미만 유아도 2차 표준접종일정 전에 2차 접종을 앞당겨야 한다. 대신 1·2차 접종의 최소 간격은 4주를 준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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