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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박훈 “현빈, 남자인 나도 빠져…좋은 배우”

[인터뷰]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박훈 “현빈, 남자인 나도 빠져…좋은 배우”

기사승인 2019. 01. 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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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박훈 /사진=정재훈 기자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박훈이 현빈과의 호흡이 연기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박훈은 최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알코브호텔에서 진행된 tvN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극본 송재정, 연출 안길호) 종영 인터뷰를 진행, "작년 한 해가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으로 지나간 것 같다. 이 작품은 신기한 게 아쉬운 마음만 든다. 대부분 시원섭섭한 마음이 들기 마련인데 이번엔 아쉽기만 하다.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고, 많은 분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받아 다행이라 생각한다. 그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투자회사 대표인 유진우(현빈)가 비즈니스로 스페인 그라나다에 갔다가 전직 기타리스트였던 정희주(박신혜)가 운영하는 싸구려 호스텔에 묵으며 두 사람이 기묘한 사건에 휘말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국내 최초 AR(증강현실) 게임을 도입한 작품으로 최고시청률 10%(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찍으며 사랑 받았다.


박훈은 극중 진우의 친구이며 진우 회사의 공동창업자 차형석 역을 맡아 연기했다. 극 초반 진우와 게임 중 죽음을 맞은 차형석은 게임의 NPC가 되어 진우의 곁을 떠돌며 그를 괴롭혔다. 시청자들은 초반 차형석의 모습을 무서워했지만 점점 차형석의 사연이 드러나자 그를 연민하고 동정하기도 했다.


박훈은 "새로운 시도를 계속 하려는 편이다. 나이가 더 들기 전에 의무적으로 하려고 한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그러한 시선에서 굉장히 대본이 신선했고 작품이 상상 이상으로 나와서 독특하게 남은 것 같다"며 "말이 없는 연기가 힘들지 않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제가 연극했던 게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됐다. 무대 예술을 할 때도 대사를 하는 것보다 대사를 많이 없애려고 하는 편이다. 그것이 더 큰 의미를 만들어낼 때가 있다. 사실 감정표현을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누며 서사를 천천히 쌓기로 했다. 이런 연기를 언제 해보나 싶었다. 다행히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셨다"고 말했다.


특히 현빈과 부딪히는 장면이 많았던 박훈은 "여성분들뿐만 아니라 남자인 저도 현빈 씨를 보고 있으면 좋다. 대사 없이 서로 바라보는 시간이 많았는데 오히려 그럼 더 빠진다"라고 말해 웃음을 준 뒤 "개인적으로 현빈 씨에게 감사하다. 제가 무엇을 하든 다 받아주었고 그래서 진우 덕에 형석이 캐릭터도 완성이 된 것 같다. 배려와 깊이가 굉장히 큰 배우다. 동생인데도 그런 마음을 많이 느꼈다. 단 한 번도 불평하지 않더라. 좋은 배우"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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