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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한사미’가 가전매출 순위 바꿨다…이마트, 공청기·건조기·의류관리기 10위권 진입

‘삼한사미’가 가전매출 순위 바꿨다…이마트, 공청기·건조기·의류관리기 10위권 진입

기사승인 2019. 01. 2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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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청정기_2
이마트 매장에서 한 고객이 공기청정기를 살펴보고 있다. 미세먼지가 계절에 상관없이 기승을 부리면서 미세먼지 관련 가전제품이 인기를 얻으며 가전제품 매출 지형도를 바꾸고 있다.
미세먼지가 대형마트 가전제품 매출 지형도를 바꿨다.

이마트가 최근 3년간 가전제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공기청정기·건조기·의류관리기 등 미세먼지 관련 가전 매출이 눈에 띄게 신장하며 가전 순위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고 22일 밝혔다.

대표적으로 공기청정기는 올 들어(1월1~20일) 전체 가전제품 가운데 매출 8위를 기록, 1월 기준으로 공기청정기 매출 순위가 10위권에 진입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2016년만 해도 30위권 밖이던 공기청정기 매출은 2017년 22위에서 2018년 13위를 거쳐 올해 1월 공기청정기 비수기임에도 8위까지 수직 상승했다.

이마트는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미세먼지 공습’의 영향이 컸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마트의 공기청정기 매출은 올 1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0%가량 증가했고, 구매객수 또한 2배 이상 늘면서 20일까지 지난 1월 한달 매출의 95% 달성했다.

옷에 묻은 미세먼지를 털어 관리해주는 의류관리기 매출도 1월(1~20일)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7.6% 증가하며 지난해 20위에서 올해 10위로 10계단 상승했다. 건조기 매출 역시 1월 들어서만 35.7% 증가하며 매출 순위도 지난해 7위에서 6위로 한단계 올라섰다.

비단 1월 매출뿐만 아니라 연간 매출을 살펴봐도 공기청정기를 필두로 분류되는 ‘홈케어 가전’은 지난해부터 미세먼지가 이슈가 되면서 가전시장의 주류로 성장 중이다.

공기청정기는 가전 매출에서 2016년 이전만 하더라도 20위 밖에 머무르다 2017년 11위로 올랐고 지난해는 75.2% 신장하며 9위에 올라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 건조기는 2017년 8위에 머무르다 115.6% 신장하며 지난해 7위로 한계단 상승했으며 지난해 처음으로 세탁기 매출을 넘는 기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의류관리기도 2017년까지 20위권 밖에 있다가 지난해 매출이 109.5% 증가하며 18위에 올라 20위권에 처음 들어섰다.

양태경 이마트 소형생활가전 팀장은 “지난해부터 미세먼지가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소비자들이 공기청정기 등 미세먼지 관련 제품들을 필수가전이라고 인식하기 시작했다”면서 “공기청정기는 방마다 1대씩 두는 추세이고, 건조기·의류관리기는 100만원이 훌쩍 넘는 고가 가전임에도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환경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가 20일 지난 가운데 전국 미세먼지(PM2.5, 초미세먼지) 주의보·경보 발령은 147회로 이미 지난해 316회의 45% 수준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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