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정송 대만골프협회장 “한국-대만 골프 교류ㆍ발전 희망”

기사승인 2019. 01. 2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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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정송 대만골프협회장 박병환
왕정송 대만골프협회장이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박병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새해 첫 대회로 치러진 대만 여자 오픈은 대만골프협회(CTGA)가 주최하고 KLPGA와 대만여자프로골프협회(TLPGA)가 공동 주관했다. 대회장에서는 이번 기회를 신호탄으로 대만 골프의 옛 영화를 되찾겠다는 각오와 의지로 부지런히 뛰어다닌 왕정송 CTGA 회장의 존재감이 빛난 것으로 전해졌다. 대회 현장에서 본지 칼럼니스트와 만난 왕 회장은 “2019년 새롭게 시작되는 대만 여자 오픈이 보다 발전적인 한국-대만 간의 골프 교류와 상호 성장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왕정송 회장은 “한국과 교류와 공동 주최 골프대회는 대만 여자 선수들의 수준을 높이고자 지리적으로도 매우 가까우며 세계 최고의 실력을 갖춘 한국 여자 골프를 통해 그 목표를 이루고자 함”이라면서 “한국 측에서 온 강춘자 수석부회장(KLPGA) 등 관계자들의 탁월한 리더십과 열정이 귀감이 됐으며 매우 만족스러운 관계가 될 것을 믿는다”고 설명했다.

왕 회장은 골프 마니아로서 ‘핸디캡 4’의 상당한 실력을 갖추고 있다. 또 대만 골프를 사랑하고 실천하는 인물이다. 지난해 5월 9일부터 회장직을 맡으면서 대만 골프의 부활에 힘쓰고 있다. 왕 회장에 따르면 현재 대만의 청소년 골프 지망생은 약 400명, 여자 프로 선수들은 200명, 남자 프로는 모두 3000명 수준이다.

대만골프협회의 대회 협력은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여자 프로골프는 1984년부터 2006년까지 일본과 대회를 공동 개최했고 이후에는 아시아 투어를 주최했다. 그러다가 중간에 공백기가 길게 이어지다가 2013년 한국과 스윙잉 스커츠 대회를 공동 주관했으며 2014년부터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스윙윙 스커츠 LPGA 타이완 챔피언십을 진행해오고 있다.

왕 회장은 남자 대회 활성화를 위한 계획도 갖고 있다. 그는 “올해부터 대만프로골프협회(TPGA)는 아시안 투어와 일본프로골프협회가 참가하는 대회를 개최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2006년부터 중단된 대만 남자 프로골프의 국제 대회는 14년만의 부활이 된다. 이어 왕 회장은 “2019년부터는 스윙윙 스커츠 LPGA 타이완 챔피언십, 대만 여자 오픈 및 남자 국제 대회등 3개 대회에 총 1200만달러(약 135억원)라는 거금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대만 골프의 부활을 알린 왕 회장은 끝으로 한국의 골퍼들에게 당부도 잊지 않았다. 그는 “한국과 대만은 오랫동안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각 방면에서 매우 우호적이고 가까운 이웃이었으며 이제 골프에서 그 전통을 이어나가기를 희망한다”면서 “무엇보다 양국은 골프를 아끼고 즐기는 민족이기에 골프에서의 교류가 더욱 활성화될 것을 믿으며 한국 골퍼들이 아름답고 멋진 대만의 골프장을 많이 찾아주었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인터뷰=박병환 칼럼니스트·정리=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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