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대전세종충남 중소기업 52.5% “설 자금사정 곤란”

대전세종충남 중소기업 52.5% “설 자금사정 곤란”

기사승인 2019. 01. 22. 11:0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상여금 지급’ 52.5%, ‘지급계획 없다’ 32.0%, ‘결정 못함’ 15.5%,
1-경 중앙회2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
충청권 중소기업 절반이상은 이번 설명절을 맞아 자금사정이 곤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설을 앞두고 대전·세종·충남지역의 97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조사’ 결과 중소기업 52.5%의 자금사정이 ‘곤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원활하다는 응답은 11.4%에 불과해 다수의 중소기업들의 자금사정에 적신호가 켜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사정 곤란 원인으로는 ‘인건비 상승(51.0%)’이 가장 많았고, ‘판매부진(43.1%)’, ‘원부자재 가격상승(37.3%)’, ‘금융기관 이용곤란(19.6%)’등이 그 뒤를 이었다.

설 필요자금은 평균 1억3750만원이며 부족금액은 평균 5310만원으로 필요자금 대비 부족률은 평균 38.6%로 나타났다.

필요자금은 ‘결제연기(59.6%)’, ‘금융기관 차입(40.4%)’, ‘납품대금 조기회수(31.9%)’ 등을 통해 확보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대책 없음’이란 응답도 22.7%로 상당부분 차지해 설 자금 확보에 무기력한 중소기업이 늘지 않도록 금융기관의 지원 확대 및 지원제도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안내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은 39.2%가 ‘곤란’한 것으로 나타났고 10.3%의 기업만이 ‘원활’이라고 답했다.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거래시 애로사항으로는 ‘고 금리(40.0)’, ‘매출 등 재무제표위주의 대출관행(37.3%)’, ‘신규대출기피(33.3%)’, ‘부동산담보요구(26.7%)’, ‘보증서 요구(26.7%)’ 등을 꼽았다.

상여금 지급과 관련해서 ‘지급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업체는 52.5%이며 ‘지급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업체는 32.0%, ‘결정 못함’으로 응답한 업체는 15.5%로 나타났다.

지급계획이 있다로 응답한 업체의 상여급 지급 수준은 정률 지급시 기본급대비 47.7%, 정액 지급시 1인당 평균금액은 45만5000원으로 응답했다.

대전·세종·충남중소기업의 80.4%는 ‘5일’을 휴무할 계획이라고 응답했으며 10.3%는 ‘4일’, 4.1%는 ‘3일’로 응답해 평균휴무일은 4.6일로 나타났다.

김종환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장은 “중소기업의 설 자금 사정이 지난해와 비교해 많이 나빠졌다”며 “소비심리의 악화 및 산업경쟁력 약화 등에 기인한 판매부진과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중소기업의 부담이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서도 여실히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