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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비핵화는 과정이자 목표…꼭 순서대로 이뤄질 필요는 없어”

강경화 “비핵화는 과정이자 목표…꼭 순서대로 이뤄질 필요는 없어”

기사승인 2019. 01. 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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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선언, 비핵화 과정 촉진할 수 있을 것"
"북한 비핵화 조치 없으면 대북제재 충실이 이행"
코리아나우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연합뉴스 영어유튜브채널 ‘코리아 나우’와 인터뷰하고 있다. / 유튜브 캡쳐. https://youtu.be/qmqpgwL4_H8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비핵화 과정에 필요한 조치들은 많지만 꼭 순서대로 이뤄질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지난 18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진행된 연합뉴스 영어유튜브채널 ‘코리아 나우’와의 인터뷰에서 “비핵화는 과정인 동시에 목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동결-신고-검증-폐기’ 수순으로 진행되는 비핵화가 검증 단계에서 좌초된 일이 있는 만큼 새로운 길이 필요하다는 점을 밝힌 것이다.

강 장관은 “포괄적 합의를 단계적으로 실행하는 방식으로 비핵화 조치와 상응 조치의 순서를 정리해야 할 것”이라며 전체 로드맵의 필요성은 언급했다.

강 장관은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온 북·미 2차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지난해 6·12 1차 정상회담에서 양측이 관계 개선, 한반도 평화, 비핵화에 대한 폭넓은 목표를 마련했다며 “2차 회담에서는 그런 목표를 향한 구체적 합의를 도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다면 작년의 진전 위에 추가로 세워지는 매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2차 북·미 정상회담으로 완전한 비핵화와 우리가 막 열어젖힌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구축하는 길을 따르는 매우 구체적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 장관은 대북 상응조치로서 종전선언에 대해서는 “종전선언이 본질적으로 비핵화 과정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여전히 모든 관계당사자가 취할 수 있는 매우 좋은 조치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최근 미국이 비핵화에서 물러서 핵 군축을 추진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완전한 비핵화는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에 일차적인 책임이 있는 유엔 안보리의 목표”라며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물론 모든 수준의 한·미 간 협의에서 우리의 목표가 달라진 적은 전무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분명한 목표는 실질적이고 의미 있으며 확실한 비핵화 트랙으로 올라가는 발걸음”이라며 “우리가 가시적인 (비핵화) 조치를 보지 못하는 한,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의 길로 제대로 들어섰다고 우리가 확신하지 못하는 한, 대북 제재는 충실히 이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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