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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스프링캠프, 남은 FA 협상 탄력 받을까

다가오는 스프링캠프, 남은 FA 협상 탄력 받을까

기사승인 2019. 01. 22.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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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FA 박경수, kt와 3년 최대 26억원에 계약
자유계약선수(FA) 박경수가 원소속팀인 KT위즈와 3년 총액 26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제공=KT 위즈
프로야구 구단들이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까지 잇따라 미국·일본·호주·대만 등으로 스프링캠프를 떠나게 되면서 자유계약선수(FA)들과 협상에서 접점을 찾고 있다.

LG 트윈스 프랜차이즈 스타 박용택(40)과 KT 위즈의 박경수(35)가 각각 20일과 21일 원 소속구단과 계약을 체결했다. 박용택은 2년간 총액 25억원(계약금 8억원·연봉 8억원·옵션 1억원)에, 박경수는 3년 총액 26억원(계약금 8억원, 연봉 4억원, 옵션 최대 6억원)에 협상을 마무리했다.

양의지가 지난해 12월 11일 4년 총액 125억원에 NC 유니폼을 입은 이래 40여 일 만에 2건의 FA 계약이 체결된 것이다.

프로 10개 구단은 3월 23일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이달 말부터 스프링캠프를 떠난다. 이미 자율 훈련 형식으로 선수들을 미리 캠프로 보내 훈련을 시작한 구단도 있다. FA 시장의 냉랭한 분위기와 촉박한 시간 탓에 이제 타 구단으로 이적할 가능성도 낮아졌다. 일단 스프링캠프가 시작되면 FA 협상 실무자들도 현지로 넘어가기 때문에 협상도 쉽지 않다.

FA 선수들이 2개월 앞으로 다가온 정규리그를 제대로 준비하려면 해외 현지 훈련 초반부터 선수단과 함께 땀을 흘려야 한다. 최근엔 스프링캠프 시작과 함께 실전에 가까운 강도로 시즌 개막을 준비하기 때문에 경쟁이 불가피한 FA 선수들에게도 계약이 늦어지는 것이 부담이 아닐 수 없다.

또한 구단도 전력의 유지 또는 향상을 위해 FA 선수들의 조기 합류는 여러 모로 유리하다. 선수나 구단이나 스프링캠프에 가기 전 계약을 마치는 것을 바라는 만큼 다음 주까지 협상 타결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가장 많은 세 명의 FA 미계약자가 남은 한화(이용규·송광민·최진행)도 ‘곧 긍정적인 소식이 들릴 것’이라고 했다. 최소 한 명 이상의 선수와 계약 발표가 기대된다. 넥센에서 키움으로 새 옷을 갈아입은 히어로즈도 준척급으로 분류되는 내부 FA 이보근, 김민성과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30일 일본 오키나와로 떠나는 삼성은 윤성환·김상수와 스프링캠프행 비행기가 뜨기 전까지 계약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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