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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카풀 대타협 기구 출범···“김현미 사과하라” 고성에 험로 예고

택시-카풀 대타협 기구 출범···“김현미 사과하라” 고성에 험로 예고

기사승인 2019. 01. 2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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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카풀 사회적 대타협기구 출범식/ 연합뉴스
택시업계와 카풀서비스의 상생방안을 논의할 사회적 대타협 기구가 22일 국회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출범식에는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와 전현희 택시-카풀 TF 위원장,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참석했다. 또한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구수영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위원장, 강신표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위원장, 박복규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회장, 박권수 전국개인택시운동사업조합연합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홍 원내대표는 사회적 대타협 기구가 시작하기에 앞서 택시업계와 카풀업계가 열린마음으로 대화에 임할 것을 거듭 당부했다.

홍 원내대표는 “택시 업계가 안정되게 일하고 택시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이미 사납급 폐지, 월급제 도입 등 택시 업계에 제안했다”며 “사회적 대타협 협의되면 그 이상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도 했다.

하지만 출범식 당일부터 택시업계가 민주당과 정부에 날을 세워 험로를 예고했다.

박복규 회장은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은 카풀 문제이다”라며 “카풀 문제 때문이지 갑자기 다른 복지나 기사 월급 문제를 부각하는 것은 물타기가 아닌가 싶다”며 대타협 기구의 초점을 카풀 문제에 둘 것을 요구했다.

또한 강신표 회장은 김현미 국토부 장관을 향해 “카풀이고 뭐고 택시 노동자 두명이 분신했는데 뻔뻔스럽게 김 장관이 앉아있는 것은 반성의 기미가 없는 것”이라고 거칠게 비난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자 김 장관은 “택시 노동자의 비극적인 사건에 대해서는 여러번 죄송하단 뜻을 밝힌 바 있다”며 “속상한 마음은 이해하지만 우리가 등한시 하거나 무책임하게 방치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현희 위원장은 출범식 직후 기자들을 만나 갈등상황이 잠시 빚어졌던 것에 대해 “그동안 서로에 대한 불신과 어려웠던 상황이기에 쌓였던 말이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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