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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미달·물량폭탄까지 겹친 ‘검단신도시’

청약미달·물량폭탄까지 겹친 ‘검단신도시’

기사승인 2019. 01. 2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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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전매제한 강화
올해들어 청약경쟁률 급락
1만여가구 공급예정도 부담
2019년인천검단신도시분양예정물량
지난해까지 청약열기가 뜨거웠던 인천 검단신도시가 설상가상인 상황에 놓였다.

2기 신도시의 마지막 주자인 인천 검단신도시 분양 단지들이 지난해말 정부의 3기 신도시 발표와 전매제한 강화로 청약열기가 식은데 이어 올해 분양물량이 대거 쏟아지기 때문이다.

2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검단신도시에서 분양에 나선 단지들은 높은 청약 열기를 보였으나 올해들어 시장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는 것이다.

지난해 10월 검단신도시에서 첫발을 뗀 ‘검단신도시 호반베르디움’는 전용 84㎡B타입(6가구 미달)를 제외한 모든 타입에서 1순위 청약이 마감됐으며 평균 6.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해 11월 검단 금호어울림 센트럴의 1순위 청약 결과 620가구 모집에 3189명이 접수해 평균 5.14대 1, 최고 7.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들어 전매제한이 1년에서 3년으로 강화되고 3기 신도시에 검단신도시 인근의 계양지역이 지정되면서 실수요자들이 관망세에 들어갔다.

검단신도시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지난해 호반과 금호 등에서 청약열기를 보였지만 3기신도시 발표와 전매제한 강화로 열기가 식었다”며 “계양신도시의 공급과 시기가 어느정도 맞물려 수요자들이 다들 관망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청약열기가 꺾인 속에서 올해 분양에 나선 단지들에서는 1순위 미달이 나왔다. 지난 9일 분양한 ‘검단신도시 한신더휴’는 1순위 청약 결과 74㎡A 타입을 제외한 3개 타입에서 미달됐다. 역세권과 상업시설 인근 단지인 ‘검단신도시 우미린 더퍼스트’는 2.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미달은 피했지만 이마저도 분위기가 좋지 않다.

A공인중개사는 “앞서 분양한 우미린 더퍼스트는 역세권이지만 ‘피(프리미엄)’도 안붙은 상황”이라며 “차후 위치가 안좋은 단지에서는 ‘마이너스 피’까지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검단신도시에 1만가구 이상의 공급물량이 대기하고 있어 당분간 어려움이 지속될 전망이다. 올해 검단신도시에는 1만178가구의 공급될 예정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전체적으로 청약 열기가 전보다 줄어들었으며 청약자 수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많은 분양물량이 대기하고 있어 청약 시장에 부담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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