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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총리실·감사원과 ‘공직기강 협의체’…3년차 해이 막는다

청와대, 총리실·감사원과 ‘공직기강 협의체’…3년차 해이 막는다

기사승인 2019. 01. 2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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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하는 노영민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왼쪽)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21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입장해 대화하고 있다./연합뉴스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국무총리실, 감사원과 ‘공직기강 협의체’를 결성해 공직기강을 다잡는다.

이는 김종천 전 의전비서관, 김태우 전 특감반원 등 지난해 하반기부터 청와대 직원의 음주운전, 비위 사태 논란이 이어진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은 22일 “국무총리실, 감사원 등 공직감찰 핵심기관과 견고한 협조·공조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공직기강 협의체’를 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 3개 기관은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분기별로 시사성이 높고 파급력이 큰 사안을 중심으로 정기회의를 개최하며, 정책적으로 필요하거나 특정 현안이 발생하면 수시회의도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협의체 출범을 위해 지난 21일 반부패비서관 주관으로 국무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 감사원 특별조사국장이 참석해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이들은 최근 공직감찰동향과 각 기관의 연말연시 공직기강 특별점검 결과 등에 대해 논의하고 합리적 역할 분담을 통해 연중 공직기강 점검, 암행감찰, 기획감찰 등을 역점 실시하기로 뜻을 모았다.

국무총리실의 경우 각 중앙부처의 자체감사부서와 합동 또는 단독으로 일반적인 복무상황·근무태도 등에 대한 상시 점검·감찰을 실시하고 연말연시·명절 등 취약시기 특별점검, 서울·세종의 분산 근무 등 기강해이의 원인을 찾아 맞춤형 감찰을 실시한다.

또한 국무조정실장이 주재하는 감사관 회의에서 중앙부처의 자체감사부서의 장과 공직기강 확립 관련 문제인식과 정책·이슈를 공유하고 이에 대한 선제적 대응 등 관련 활동을 독려할 계획이다.

감사원은 최근 이슈인 음주운전·골프접대·보안사고 및 성비위 등을 집중 점검함과 동시에, 국민 불편을 야기하는 무사안일·소극적 업무행태와 기관 이기주의 및 불공정·불합리한 관행(채용비리·갑질 등)에 대한 기획감찰을 실시한다.

아울러 각 부처 자체감사부서 중 일부가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온정적·형식적이라는 비난이 제기되는 데 따른 조치로, 감사원은 매년 실시하는 자체감사기구 운영실태 감사·심사를 통해 이를 효과적으로 예방·통제한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 감사원 주관 감사관계관회의 등을 통해서도 자체감사부서의 감찰활동을 적극 독려해 나갈 예정이다.

조국 민정수석은 “곧 본격적인 활동을 재개할 민정수석실 공직감찰반도 대통령이 임명하는 공직자를 대상으로 뇌물수수, 기밀누설, 채용·인사비리, 성비위, 예산횡령 등 중대한 범죄와 비리를 핵심 감찰초점으로 삼고 정밀 감시하겠다”며 “아울러 적발된 중대비리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히 그 책임을 물음으로써 공직사회에 긴장감을 주고 기강을 확실하게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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