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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리뷰] ‘동네변호사 조들호2’ 고현정, 박신양에 의해 슬픈 잔혹사 드러났다

[친절한 리뷰] ‘동네변호사 조들호2’ 고현정, 박신양에 의해 슬픈 잔혹사 드러났다

기사승인 2019. 01. 23.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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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변호사 조들호2’
‘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 벌’이 절대 권력에 의해 숨겨진 진실을 드러내며 안방극장에 충격과 전율을 일으켰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 2: 죄와 벌’(연출 한상우) 11, 12회에서는 이자경(고현정 분)과 대산복지원에 얽힌 소름끼치는 잔혹사가 드러났다. 엽기적인 살인마이자 시대의 피해자인 이자경의 행태가 시청자들에게 분노와 동정심을 동시에 일으키며 극 속으로 깊게 빨아들였다.

이자경의 과거는 조들호(박신양 분) 사단의 끈질긴 추격 끝에 드러났다. 그녀가 머물렀던 대산복지원은 대한민국 권력을 주무르는 국일그룹 회장 국현일(변희봉 분)의 마수로 감금, 폭행, 횡령, 납치 등 끔찍한 악행을 일삼던 지옥이었던 것. 

이에 조들호는 대산복지원에 이자경과 함께 입소했던 이자경 동생의 생사여부에 주목, 국일병원장을 찾아가 ‘다음은 당신이 죽을 차례’임을 경고했다. 그러면서 감(感)으로 믿었던 이자경의 살인을 확신하며 대산복지원 조사에 가속도를 올렸다. 

이런 가운데 어린 이자경이 동생의 장기가 적출당하는 모습을 목격한 장면은 그녀가 느꼈을 충격과 슬픔, 분노가 어느 정도였을지 가늠하게 했고 당시 장기를 적출했던 현 국일병원 원장을 같은 장소에 똑같이 세운 장면이 이어지면서 시청자들은 그녀의 살인 목적이 동생에 대한 복수이자 악을 향한 심판임을 깨닫게 됐다.  

시청자들은 끔찍한 기억을 안고 국현일의 양녀가 된 이자경의 기구한 운명을 깊게 안타까워하면서도 악(惡)을 또 다른 악(惡)으로 심판하려는 행동을 가슴 아파하며 드라마에 한껏 몰입해 갔다. 

이자경이 시대의 피해자로 드러난 상황에서 선과 악의 극명한 온도차를 보였던 조들호와 이자경의 싸움은 앞으로 어떤 형국을 그릴지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쫀쫀하고 통쾌한 전개를 보여주고 있는 ‘조들호2’를 향한 시청자들의 기대의 온도가 높아진다. 

한편 조들호는 새로운 의뢰인을 맞이하면서 거짓 연기로 자신에게 트라우마를 입힌 백승훈(홍경 분)과의 치열한 공방전을 예고했다. 더 이상 물러서지 않고 정면 돌파할 것임을 드러낸 그의 단단한 눈빛이 다음 이야기를 향한 기대지수를 상승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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