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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신의퀴즈 리부트’ 김재원 “첫 악역 도전, 공황장애 앓고 전환점 맞아”

[인터뷰] ‘신의퀴즈 리부트’ 김재원 “첫 악역 도전, 공황장애 앓고 전환점 맞아”

기사승인 2019. 01. 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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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퀴즈 리부트' 김재원 /사진=OCN

 '신의퀴즈 리부트' 김재원이 공황장애를 앓고 배우 생활의 전환점을 맞았다고 밝혔다.


김재원은 23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OCN 드라마 '신의퀴즈 리부트'(극본 강은선 김선희, 연출 김종혁) 종영 인터뷰를 진행, "색다른 장르와 캐릭터에 도전해 신선하고 재밌었던 현장이었다"라며 "'신의 퀴즈'에 합류를 했지만 무슨 욕이든 먹을 각오를 하고 합류했다. 잘 끝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신의퀴즈 리부트'는 4년 만에 복귀한 천재 부검의 한진우(류덕환) 박사가 희귀병 뒤에 감춰진 비밀을 풀고 범죄의 진실을 해부하는 메디컬 범죄수사극이다. 김재원은 데뷔 후 첫 악역인 한상필을 연기하며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김재원은 "현상필이라는 인물 자체가 시나리오와 다르게 변형되면서 처음부터 준비를 하고 시작할 수 있는 인물은 아니었다. 감독님과 작가님이 저를 출연시키기로 하고 인물을 완전히 바꿨다. 구체적인 그림을 그리고 시작하진 않았다"라며 "하지만 배우 김재원이 하는 연기의 표현 방법을 보여드리고 하는 마음이 강했다. 기존의 드라마 팬분들이 호흡하고 있었던 작품인 만큼 누끼치지 않게 열심히 서포트 하는 역할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미소천사'라는 별명을 가진 김재원은 특유의 환한 미소를 '신의퀴즈 리부트'에서는 악역의 비열한 미소로 보여주었다. 이에 대해 김재원은 "악당 역할은 무조건 무섭게, 무게를 잡거나 사이코패스처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저는 어쩄든 콘텐츠를 볼 때 즐거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컸다. 또한 '신의퀴즈'가 젊은 친구들이 좋아하는 장르고 일반적인 대중들이 접근하긴 어려운 부분이 있어 연기까지 무겁게 하고 싶진 않았다"라며 "그래서 오히려 몸에 힘들주고 연기하기보단 겉으론 웃으면서 내면에 큰 아픔을 가지고 있는 인물을 보여주려 했다. 그래서 웃으면서, 즐기면서 하는 느낌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SBS 드라마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에서는 키다리 아저씨 역할을 했던 김재원은 "사실 나와 가장 비슷한 인물이었다. 배우 생활을 하면서 힘들었던 시기이기도 했다. 제가 연기를 배운 적이 없어서 캐릭터를 몸에 입히고 연기에 임해왔다. 그래서 빠져나올 때 굉장히 어려웠고 그러다보니 공황장애도 오더라"라며 "그래서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을 선택했고 저와 비슷한 인물을 연기하면서, 또 내 자아를 찾은 다음 중점을 자아에 두고 연기를 하고 나면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생활을 했다. 그러다보니 쉽게 빠져나올 수 있었다. 현상필도 마찬가지였다. '그녀는 말할 것 같으면'으로 마음의 아픔을 극복하고자 했다면 이번 '신의퀴즈 리부트'에서는 캐릭터에서 잘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깨우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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