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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민진웅 “현빈 실루엣만 보이는 결말, 나도 아쉬워”

[인터뷰]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민진웅 “현빈 실루엣만 보이는 결말, 나도 아쉬워”

기사승인 2019. 01. 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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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민진웅 /사진=김현우 기자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민진웅이 결말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민진웅은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tvN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극본 송재정, 연출 안길호) 종영 인터뷰를 진행, "생각보다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다. 약 7개월간 촬영을 진행했는데 빨리 지나가서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인생캐릭터'를 얻었다고 많이들 말씀해주시는데 감사할 따름이다. 다음 작품에서도 또 경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투자회사 대표인 유진우(현빈)가 비즈니스로 스페인 그라나다에 갔다가 전직 기타리스트였던 정희주(박신혜)가 운영하는 싸구려 호스텔에 묵으며 두 사람이 기묘한 사건에 휘말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국내 최초 AR(증강현실) 게임을 도입한 작품으로 최고시청률 10%(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찍으며 사랑 받았다.


민진웅이 연기한 서정훈은 진우의 비서다. 서글서글하고 명랑 쾌활한 성격으로 진우의 신경질과 변덕에도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만의 페이스를 지키는 인물이었다. 특히 게임 속에서 죽음을 맞이하고도 진우가 위험에 처할 때마다 등장하는 NPC로 활약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찡하게 만들기도 했다.


민진웅은 "저 역시 중간에 대본을 보고 정훈의 죽음을 알았다. 그래서 죽음 이전에 더욱 밝게 연기를 하려고 노력했다. 그래야 대비되면서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았다"라며 "현빈 형이 다 해줬다고 생각한다. 시청자들이 진우의 시선에서 저를 바라봤기 때문에 정훈이를 더욱 좋아해주신 거였다. 마지막 삭제 장면은 특히 굉장히 슬펐다. NPC라서 울면 안 되는데 눈물이 나 카메라 감독님이 급하게 카메라를 돌려버리기도 했다. 호흡이 워낙 좋았다. 굉장히 좋은 배우다"라고 현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마지막 회에서는 여전히 유진우가 게임 안에서 싸우고 있고, 희주와의 열린 결말을 맞아 시청자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이에 대해 민진웅은 "그렇게까지 시청자들이 생각해주시는 걸 보고 '너무 좋아해주시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저는 결말을 마음에 들어하실 줄 알았다"라며 웃어보인 뒤 "물론 저도 마지막에 현빈 형이 역광으로 실루엣만 보여서 아쉽긴 했다. 하지만 충분히 상상하기 나름이라 훨씬 더 좋아해주실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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