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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립미술관, 개관 10주년 맞아 세계 거장들 예술세계 선사

포항시립미술관, 개관 10주년 맞아 세계 거장들 예술세계 선사

기사승인 2019. 01. 23.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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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22 2019 포항시립미술관, 문화도시 포항의 새로운 100년을
포항시립미술관 전경./제공=포항시
경북 포항시립미술관이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아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미술관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수준 높은 다양한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23일 포항시립미술관에 따르면 시민들에게 세계 미술의 변화와 다양한 흐름을 즐길 수 있는 기회 제공을 위해 ‘스틸아트’ 관련 전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또 전시와 연계한 미술교육 프로그램, 미술관 음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해 시민들의 일상 속에 더욱 친밀하게 녹아들 수 있는 미술관으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190122 2019 포항시립미술관, 문화도시 포항의 새로운 100년을
Zero Art 전시 이미지./제공=포항시
이에 올해 뉴미디어의 세계를 만날 수 있는 다변화되고 한층 업그레이드된 전시 ‘포에틱 딕션(Poetic Diction)’을 오는 29일부터 4월 14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수동적인 관찰자에서 참여하고 생산하는 새로운 감상자의 역할을 경험할 수 있는 흥미로운 미술 체험을 선사한다.

오는 4월 30일부터 8월 18일까지 계획된 ‘스틸과 건축 전’은 스틸이라는 재료와 나무, 종이 등 가벼운 건축 재료의 만남이 건축의 새로운 미학적 가능성을 열어주고 건축의 새로운 시도들이 어떠한 방식으로 모색되고 있는지 조망해 볼 수 있다.

하반기 9월 3일부터 내년 1월 19일까지 시립미술관 개관 10주년 기념 특별전 ‘Zero Art-Hip! Hip! Hip!’이 개최된다. 시립미술관은 아시아 미술관으로는 처음으로 독일 제로(Zero) 그룹을 초청해 대규모 전시를 시민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제로는 1958년 독일에서 결성된 미술가 그룹으로 미술사 최초로 예술과 기술을 접목시켰다.

제로 그룹의 리더였던 하인츠 마크, 오토 피네, 귄터 위커 등은 바람, 공기, 불, 빛, 물 등과 같은 비물질적인 재료와 소재들로 시대를 앞서가는 작품들을 선보였다.

기계를 이용해 움직임을 만들어 내고, 빛과 소리가 새로운 미학적 공간을 창조하는 파격적인 작품들로 현대미술사의 흐름을 바꾸어 놓았다.

특히 이브 클라인, 만초니 등 세계 현대미술을 움직인 최고의 작가들이 제로 그룹에서 함께 활동했다.

포항시립미술관은 매월 마지막 목요일 오전 11시 클래식 공연장으로 모습을 바꾼다.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는 미술관음악회는 더욱 다채롭고 수준 높은 연주자들을 초청해 보는 즐거움과 듣는 즐거움을 함께 선물할 예정이다.

김갑수 포항시립미술관장은 “2017년 지진 피해로 2018년 3월 중순까지 미술관이 임시 휴관 상태였지만 작품에는 피해가 없었고 회복도 빨랐다”며 “올 한 해 미술관은 시 승격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독일 제로 그룹 초청 특별전과 다양한 교육 사업, 미술관 음악회 등 스틸아트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행사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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