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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난방공사, 열요금 인하요인 해소로 실적개선 기대”

“지역난방공사, 열요금 인하요인 해소로 실적개선 기대”

기사승인 2019. 01. 23.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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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23일 지역난방공사에 대해 “올해 7월부터 열요금 인하요인이 해소돼 상반기 실적을 기점으로 점진적인 실적개선이 가능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6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지역난방공사의 4분기 영업실적은 294억원으로 전년 대비 41.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액화석유가스(LNG) 열량단가가 25.4% 상승했지만 계통한계가격(SMP)은 전년 대비 29.5% 개선된 점은 긍정적이다. 다만 정부의 물가상승 억제 정책에 도시가스요금과 열요금이 동결되면서 전반적인 실적 둔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행히 올해 7월부터 열요금 인하요인이 점차 해소되기 때문에 상반기 실적을 기점으로 점진적인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가는 올해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36배로 역사적 저점이지만 높은 주가수익비율(PER)과 낮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감안하면 저평가로 보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4.1% 증가한 7700억원이 예상된다. 열판매실적은 소폭 부진하지만 SMP 상승과 전기판매 실적이 전년 대비 33.1% 개선돼 외형 증가할 것으로, 영업이익은 294억원으로 전년대비 41.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부문은 판매량 증가와 SMP 개선에도 LNG 등 연료비 상승으로 감익이 예상된다. 다만 3월부터는 작년 말 나타난 유가약세가 반영되면서 원가부담이 일부 완화될 전망이다. 열부문은 요금동결과 연료비 정산에 의한 인하요인이 반영되면서 연간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유가는 지난해 11월부터 본격적으로 하락했다. 시차를 고려하면 국내 LNG 가격은 3월부터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만약 3월 도시가스요금이 인하되고 열요금이 동결되는 이벤트가 발생하면 일시적 스프레드 개선이 가능하다. 다만 이는 내년 연료비 정산에서 인하요인으로 반영되기 때문에 조삼모사식 증익이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본질적인 턴어라운드 여부는 7월에 있을 연료비 정산에서 기대해볼 수 있다”며 “올해 7월 4년 연속 인하요인이 나타날지 인상요인이 나타날지 예측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않다”고 말했다. 이어 인상요인이 발생한다면 2020년 나타날 본격적인 이익개선 시점이 예상보다 다소 앞당겨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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