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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조선업 회생노력 결실…삼강M&T, 600억 해상풍력 수주

경남도, 조선업 회생노력 결실…삼강M&T, 600억 해상풍력 수주

기사승인 2019. 01. 2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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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대만에서 문승욱 경남도 경제부지사(오른쪽 두번째)가 삼강 M&T사, 유럽 해상풍력 EPC사 대만 현지 대표 등과 600억원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기 하부구조물 설치 사업에 대한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제공=경남도
경남도의 조선업 회생을 위한 노력에 힘입어 최근 중소형 조선소의 수주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23일 경남도에 따르면 삼강 M&T는 지난 21일 유럽의 해상풍력 EPC사 대만 현지 대표와 문승욱 경남도 경제부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만 서부연안에 공급될 600억원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기 하부구조물 설치 사업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삼강M&T 해상풍력은 유럽 EPC사가 발주, 해양풍력 하부구조물 21기(109.2MW) 규모로 대만 서부연안에 설치된다.

이번 계약은 글로벌 조선해양경기 침체로 금융권의 RG발급이 쉽지는 않은 상황에서 지난해 11월 22일 정부에서 발표한 ‘조선산업 활력제고방안’의 금융지원프로그램을 활용해 본 계약까지 성사된 사례이다.

또 지난달 22일 STX조선해양이 수주한 5만톤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 3척과 삼강 M&T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21기 수주 등 최근 도내 중소 조선사의 수주가 계속 이어지면서 업계에서는 지역 내 조선산업의 일감 확보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는 반응이다.

도는 삼강M&T와 유럽 EPC사의 본 계약이 체결되기까지 많은 기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금융지원프로그램을 이끌어 내기 위해 지자체와 산업계의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해 보증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토록 건의했으며 지난해 11월 1일에는 도지사 명의의 서신을 직접 발주처에 보내 수주계약이 원활히 체결될 수 있도록 도왔다.

송무석 삼강M&T 대표이사는 “이번 수주가 불황에 허덕이고 있는 도내 조선해양산업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기폭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이사는 “경남도가 적극적으로 나서 정부의 금융지원프로그램을 이끌어 냈고 발주처에 도지사 명의 서신을 발송하는 등 당사의 신뢰를 높여준 김경수 도지사와 문승욱 경제부지사, 도청 관계자분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문승욱 경제부지사는 “중앙 정부와 함께 금융권의 중소형 조선사에 대한 RG발급 상황을 수시로 모니터링해 현재의 수주 보릿고개를 잘 넘길 수 있도록 행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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