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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항 입국자 10만명 당 1.4명 외국서 감염병 안고 입국

직항 입국자 10만명 당 1.4명 외국서 감염병 안고 입국

기사승인 2019. 01. 2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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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신)
해외에서 직항 비행기로 입국하는 약 10만명 중 1.4명은 뎅기열·말라리아 등의 감염병을 갖고 입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질병관리본부 ‘2017년 국가별 국외유입감염병 환자 발생률 추정’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해외에서 홍역·뎅기열 등의 감염병에 걸린 후 국내로 입국한 내·외국인은 529명이었다.

이들 환자가 입국 전 방문한 지역은 아시아가 415명으로 가장 많았고, 아프리카 80명, 아메리카 15명, 유럽 10명, 중동 5명, 오세아니아 3명, 미상 1명 등의 순이었다.

주요 유입국은 필리핀(112명), 베트남(69명), 태국(45명), 인도(40명), 라오스(26명), 중국(24명), 인도네시아(20명), 말레이시아(13명), 캄보디아(13명), 미얀마(12명), 적도기니(11명) 등이었다.

보건당국이 이 같은 정보를 바탕으로 직항 비행기 입국자 10만명 당 국외유입감염병 발생률을 산출한 결과 1.36명이 나왔다. 직항 비행기 입국자 10만명 당 국외유입감염병 발생률을 지역별로 보면, 아프리카가 381.61명으로 가장 많았다. 아프리카 여행시 다른 지역에 비해 말라리아 등에 걸려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아시아 1.33명, 중동 1.01명이었다. 아메리카와 유럽·오세아니아는 0.36∼0.42명 수준이었다.

국가별로는 인도가 10만명 당 22.1명으로 가장 높았다. 미얀마(19.0), 라오스(13.0), 몰디브(5.9), 멕시코(5.2), 필리핀(4.9), 에티오피아(4.8), 캄보디아(4.7), 카자흐스탄(4.7), 인도네시아(4.6), 스페인(2.9), 네팔(2.7), 베트남(2.3), 태국(1.8), 말레이시아(1.4), 아랍에미리트(1.1) 등의 순이었다.

직항 입국자가 많았지만 해외유입감염병 발생률이 낮은 국가는 일본·중국·미국·대만이었다. 해외여행객 증가에 따라 국내로 유입되는 감염병도 점차 증가하고 있어, 지역·국가별 해외유입 감염병 발생률을 활용해 효율적으로 감염병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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