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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신’‘리베라, MLB 명예의전당 입성은 100% 찬성

‘수호신’‘리베라, MLB 명예의전당 입성은 100% 찬성

기사승인 2019. 01. 23.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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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의 전당 문을연 이래 사상 첫 만장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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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노 리베라 /연합
미국프로야구(MLB) 통산 최다세이브(652개)를 기록한 ‘수호신’ 마리아노 리베라가 사상 최초 100%의 득표율로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다.

23일(한국시간) 공개된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의 2019년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에서 리베라는 투표인단 425명 전원에게 표를 받아 만장일치로 뉴욕주 쿠퍼스타운에 있는 명예의 전당에 입회하게 됐다.

1936년 명예의 전당이 문을 연 이래 ‘만장일치’의 영광을 누린 선수는 83년 만에 리베라가 처음이다. 홈런의 제왕이라는 베이브 루스(득표율 95.1%)도, 마지막 4할 타자 테드 윌리엄스(93.4%)도, ‘철인’ 칼 립켄 주니어(98.5%)도 100%에 이르진 못했다. 약물의 시대에서 가장 깨끗한 타자로 추앙을 받던 미국 출신 켄 그리피 주니어(99.32%)도 3표가 모자라 이루지 못한 만장일치 득표를 파나마 출신 리베라가 해냈다.

리베라는 1995년 데뷔해 2013년 은퇴할 때까지 양키스에서만 19년을 뛰며 역대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 세이브를 달성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통산 8승 1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0.70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올렸다. 특히 7번의 월드시리즈에선 2승 1패, 11세이브, 평균자책점 0.99를 수확해 5번 우승 반지를 꼈다.

리베라와 함께 투수 로이 할러데이, 마이크 무시나, 지명 타자 에드가 마르티네스까지 4명이 올해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영예를 안았다. 이들은 명예의 전당 입회 기준인 득표율 75%를 모두 넘겼다. 이중 마르티네스는 BBWAA 투표에서 최초로 뽑힌 지명 타자 입회자라는 새 이정표도 세웠다.

반면 ‘금지 약물’ 복용이라는 오명을 떨치지 못한 ‘로켓맨’ 로저 클레먼스와 ‘홈런왕’ 배리 본즈는 이번에도 기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나란히 7번째 도전에 나선 클레먼스와 본즈는 각각 득표율 59.5%, 59.1%로 기준선 75%를 크게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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