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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주요 대학 2020학년도 정시전형 선발 확대…“대학별 입시 확인해야”

수도권 주요 대학 2020학년도 정시전형 선발 확대…“대학별 입시 확인해야”

기사승인 2019. 01. 2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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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서강대·연대·이대, 정시 모집 인원 크게 증가
"각 대학의 정시모집 눈여겨볼 필요 있어"
대학입시, 정보를 찾아서
지난해 12월 13일 코엑스에서 열린 ‘2019 정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가 학생과 학부모로 북적이고 있다./연합
2019학년도 입시가 마무리되면서 예비 고3 학생들이 본격적인 대입 출발선에 서게 됐다. 대입 레이스가 시작된 예비 고3 학생들은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준비할지 막연한 걱정과 두려움이 앞설 것이다. 입시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에 놓였더라도 본인이 치를 대입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2020학년도 대학 입시와 관련한 구체적인 수시·정시 모집요강이 아직 나오지는 않았지만, 입시를 구성하고 있는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과 시행계획 등은 이미 발표됐다.

특히 2020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안에는 모집단위별 모집인원, 지원자격, 수능 필수 응시영역, 전형 요소 및 반영 비율, 학생부의 반영 교과,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 등에 대한 내용은 포함됐다. 따라서 예비 고3 학생들은 본격적인 입시에 앞서 목표하는 대학의 전형 방법을 예측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23일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와 함께 전년 대비 주요 대학별 입시 변동 사항에 대해 알아봤다.

우선 2020학년도 대학 전체 모집인원은 올해보다 968명 줄어든 34만8834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수시모집 선발 비중이 정시모집 비중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수시모집으로 선발하는 학생은 전년보다 1.1% 증가한 26만8776명을 뽑는다. 전체 모집인원의 77.3% 수준이다. 정시는 전체 모집인원의 22.7%를 차지하는 7만90명을 선발한다.

하지만 수도권 주요 15개 대학으로 범위를 좁히면 정시모집 인원은 늘어난다. 2020학년도 수시모집 선발 비중은 70.13%, 정시모집 선발 비중은 29.87%로 전국 대학 평균과 다소 차이가 있다.

수도권 주요 대학의 정시 전형 확대에 대한 변화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예체능이나 특별전형, 고른기회전형 등을 제외한 정원 내 인문·자연계열을 기준을 봤을 때 2020학년도 정시 모집 인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대학은 성균관대학이다. 성균관대학은 정시에서 1041명을 선발한다. 전년도 대비 423명이 늘어날 수치다. 서강대, 연세대, 이화여대도 정시 모집 인원을 크게 늘린다.

대학별 변화된 전형을 살펴보면, 서울대와 서울시립대는 전년 대비 큰 변화가 없는 대학에 속한다. 서울대의 유일한 변동 사항은 학생부종합전형에 해당하는 ‘지역균형선발’ 전형의 전용요소별 반영 비율을 ‘서류 70+면접 30’으로 구체적으로 명시한 것이다. 서울시립대는 학생부종합전형 모두에서 교사추천서를 폐지하고, 정시 모집 인원을 소폭 늘려 533명을 수능으로 선발한다.

성균관대는 교사추천서를 폐지하고, 정시에서 의예과에 인적성 면접을 도입한다. 기존의 성균인재를 학생부종합(계열모집)으로, 글로벌인재를 학생부종합(학과모집)으로 변경해 선발한다. 소프트웨어과학인재 전형도 폐지된다.

고려대는 학생부교과전형에서 가장 큰 변화가 있다. 학생부교과전형에 해당하는 ‘학교추천I’ 전형이 2단계에서의 면접 100%가 2020학년도 ‘1단계 50%+면접 50%’로 변경된다. 2단계에서도 1단계 학생부교과 성적이 반영된다는 점에서 내신의 영향력이 더 커졌다는 분석이다.

서강대는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폐지한 것이 가장 큰 변화다. 명칭도 일반형에서 학업형으로, 자기주도형에서 종합형으로 변경했다. 정시는 수능 응시계열의 구분 없이 전 모집단위의 교차 지원이 가능하며, 전년 대비 153명이 증가한 473명을 수능으로 선발한다.

연세대는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가장 많은 변화가 있다. 수시 모든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 및 고교 유형에 따른 지원자격 제한이 없어졌다. 또 학생부종합(국제형)이 신설돼 총 4개의 학생부종합전형(면접형·활동우수형·국제형·기회균형)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이화여대는 학생부종합전형에 해당하는 ‘미래인재전형’에서 자연계열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강화했다. 2020학년도부터는 3개 영역 등급 합 6 이내의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정시로는 학생을 선발하지 않았던 사범대학 전 모집단위와 간호학부의 정시 선발모집도 다시 실시되며, 사범대학 모집단위 중에는 초등교육과도 포함됐다.

한양대는 논술전형 반영비율을 기존 ‘논술 70%+학생부 30%’에서 ‘논술 80%+학생부 20%’로 조정하고, 의예과의 논술 출제 형식도 기존 수리논술에서 ‘인문논술+수리논술’로 변경한다. 정시에서 상경계열의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은 사회탐구영역이 줄어들고, 수학이 늘어난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최종적으로 수시에서 이월되는 인원까지 고려한다면 정시 비중은 더 늘어난다는 점에서, 수도권 주요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예비 고3이라면 각 대학의 정시모집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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