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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전당대회 출마 선언 본격화…황교안·오세훈·홍준표·김병준은?

한국당 전당대회 출마 선언 본격화…황교안·오세훈·홍준표·김병준은?

기사승인 2019. 01. 2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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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팅하는 황교안-오세훈-안상수-김진태<YONHAP NO-1944>
자유한국당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2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북 핵협상 전망과 한국의 대응방안’ 세미나에 자유한국당 당권 유력 주자들이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진태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안상수 의원, 황교안 전 국무총리./연합뉴스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자 후보들의 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고, 그에 따른 견제도 심해지는 양상이다. 시종 유력 주자로 꼽혀 온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출마로 가닥을 잡으면서 대표 도전자만 10여명에 달할 전망이다.

범보수 진영 대권후보 지지율 1위인 황 전 총리는 23일 대구·경북(TK)을 찾은데 이어 한국당 북핵 의원 모임이 주최한 세미나에 참석해 ‘안보 위기’를 언급하며 국제사회와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엄중한 때”라며 “북미회담을 앞두고 우리 정부와 국민들이 마음을 합해 제대로 된 북미회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확고하고 견고한 우리 입장을 보여줄 때”라고 강조했다.

오 전 시장도 “우리가 당론인 전술핵 재배치를 뛰어넘어 핵 개발에 대한 심층적 논의를 촉발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먼저 황 전 총리는 내주 여의도에 전대 캠프를 열 계획이다. 황 전 총리 측은 이날 아시아투데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내주 여의도에 사무실을 얻을 계획”이라며 “출마 선언 시기는 아직 고민중이다”고 말했다. 오 전 시장 측은 “1월 전에는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결정하고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홍준표 “30일 출판기념회에서 출마 선언”, 김병준 “비대위 활동 목표는 2020년 총선 승리”

홍준표 전 대표도 도전 쪽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 전 대표 측은 “30일 저서 ‘당랑의 꿈’ 출판기념회에서 출마 선언을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지난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밥 지어 놓으니 숟가락만 들고 덤비는 사람들을 보니 기가 막힌다”고 적었다. 지난 대선 때 당을 떠나 있다가 최근 한국당에 복당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내일 전당대회에 대한 자신의 소견을 밝힐 계획이다. 김 위원장 측은 “이번 전당대회가 차기 총선을 잘 치를 수 있는 발판이 마련돼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년 총선에서 자칫하면 문재인 대 박근혜라는 프레임이 씌워져 선택적 국민투표로 가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안상수·김진태 의원은 이날 출사표를 던졌다. 안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을 공식화하고, 유력 대선 후보들의 출마를 비판했다. 김 의원도 국회 잔디광장에서 1500명의 당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 퇴진 투쟁에 나서겠다”며 출마 입장을 밝혔다.

한편 김태호 전 경남지사는 “당이 하나 되는 길, 미래로 가는 길, 승리로 가는 길과 제가 가야 할 길을 놓고 많은 갈등과 고민의 시간을 보냈다. 그 결과 이번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을 내렸다”고 말하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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