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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과수전정 전문가’ 육성으로 전정비용 ‘외부유출’막는다

장성, ‘과수전정 전문가’ 육성으로 전정비용 ‘외부유출’막는다

기사승인 2019. 01. 2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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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전정인력비율 34%...연간 3억5000만원
과수 전정단 120명 육성...전국 최초 추진
장성군 과수 전정전문가 교육
전남 장성군 ‘과수 전정전문가 양성교육’ 과정을 통해 지난 21일 장성군 북일면 성덕리 농장에서 사과나무 전정 실습교육을 받고 있는 교육생들. /제공= 장성군
전남 장성군이 ‘과수 전정전문가 양성교육’을 통해 과수 전정비용 외부유출을 막는다.

24일 장성군에 따르면 그동안 지역 대표 과일인 감, 사과의 경우 외부 전정 인력을 고용하는 비율이 전체 903㏊ 중 314㏊로 약 34%에 달한다. 외부인력 고용으로 인한 인건비는 연간 3억5000여만원으로 타 지역으로의 유출이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외부 인력의 전정기술이 미흡해 나무의 수형이 불량해지고 과실의 생육도 불량해져 품질 저하, 생산성 감소 등 여러 문제점들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과수 농가의 전정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적기 영농 추진을 위해 민선7기 공약사업으로 ‘과수 전정전문가 육성’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 12월에 시작한 감·사과나무 전정기술 교육을 2021년 말까지 실시하고 매 기수 당 전정전문가 40명씩 총 120명을 육성한다.

교육은 국내 최고 수준의 과수 전정 전문가를 초청해 전담 교육으로 이뤄지며 교육생들은 전정이론 및 현장 전정실습을 거쳐 실기시험을 치른 후 최종 전정단 자격증을 부여 받는다.

전문자격이 부여받은 전정 전문가들은 ‘민간 전문전정단’으로 활동하며 지역의 특성에 맞는 과수 전정법을 정립하고 전정 취약농가 대상으로 전정을 지원한다.

유두석 군수는 최근 전정실습이 한창인 북일면 성덕리에 있는 사과농장을 방문해 추운 날씨에도 전정전문가의 꿈을 키우며 열정적으로 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교육생들을 격려했다.

유 군수는 “한겨울에도 교육에 빠짐없이 참여하고 있는 교육생들과 전문기술을 전수해주는 정혜웅 한국농수산대학교 명예교수에게 감사함을 전한다”며 “1년 동안 국내 최고의 전문가로부터 전정기술을 습득해 장성의 과수 전정기술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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