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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도인지장애 환자 뇌영상검사 필요 여부 예측모델 개발

경도인지장애 환자 뇌영상검사 필요 여부 예측모델 개발

기사승인 2019. 01. 2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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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신)
질병관리본부와 국립보건연구원은 경도인지장애 환자에게 고가의 뇌영상 검사가 필요한지를 미리 판단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치매 임상연구 인프라 구축 학술연구용역 사업을 맡은 삼성서울병원 서상원 교수는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APOE ε4’ 대립유전자 보유 여부와 신경심리검사 결과만으로 개인별 아밀로이드 PET 검사 양성률을 예측할 수 있는 노모그램(도표)을 개발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예측모델은 개인별 아밀로이드 PET 양성률 예측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매우 유용하고, 고비용 검사의 양성률을 예측하고 진행 여부를 선별할 수 있어 의료비 절감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에 따르면 경도인지장애란 인지기능의 저하가 관찰되지만 일상생활능력의 저하가 동반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환자의 10∼15%는 치매로 진행하는 치매 고위험군이다.

아밀로이드 PET 검사는 뇌 안의 베타아밀로이드(알츠하이머치매 환자의 뇌에서 특이적으로 관찰되는 병리 소견인 노인성 신경반의 주성분이자 치매 유발 물질)를 영상화할 수 있는 치매뇌영상검사로, 경도인지장애 환자가 향후에 치매로 전환될 위험을 예측하는 데 유용하다.

결과가 양성이면 향후 치매 발병 확률이 높아진다. 하지만 비용이 100만∼150만원에 달해 치매가 발병되지 않은 환자에게 쉽지 않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위험을 판단할 수 있는 APOE ε4 대립유전자 검사(5만원 수준)와 치매환자의 인지기능을 평가하는 신경심리검사(15만원 수준) 결과를 대입하면 아밀로이드 PET 검사 양성률을 예측할 수 있는 노모그램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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