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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금감원 감리에 1주일새 시총 400억 증발…1위 내줘

포스코건설, 금감원 감리에 1주일새 시총 400억 증발…1위 내줘

기사승인 2019. 01. 2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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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아산과의 시총액격차도 3배이상 벌어져
포스코
금융감독원 감리 착수 영향에 포스코건설이 반년만에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뺏겼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장외주식시장(K-OTC)에서 포스코건설 시총액은 15일 1조3169억원에서 22일 1조2771억원으로 398억원 증발했다. 7일만에 시총액이 400억원 가까이 사라졌다.

15일 추혜선 국회 정무위원회 정의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의 포스코건설 감리 사실을 밝힌 바로 다음날 시총액 1위 자리를 현대아산에 내줬다.

두 회사간 시총액격차도 컸다.

16일 현대아산 시총액(1조3338억원)과 포스코건설 (1조2918억원) 시총액 차이는 420억원이었지만 22일 1327억으로 3배이상 벌어졌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7월 25일 시총액 1위에 오른 뒤 약 6개월만에 2위로 내려앉았다.

주가는 연일 하락세다.

지난해 10월 가중평균주가 3만5412원을 기록한이래 3개월연속 하락세다. 같은달 국정감사에서 포스코건설 회계부실 의혹이 제기된 이후 주가가 내리막길을 걷고있다.

11월 3만2341원 → 12월 3만1418원 → 1월(24일 기준) 3만950원으로 집계돼 곧 3만원선 붕괴를 앞두고있다.

국감당시 △영국 EPC 에쿼티스와 에콰도르 산토스 CMI 인수 뒤 2000억원 투입후 원주주에 재매각 △2017년 브라질 CSP 일관제철소 손실액 1000억원 정정공시 등이 문제가됐다.

영국 인수 건과 브라질 손실액의 경우 과거 발생한 회계오류를 뒤늦게 정정공시를 한 점이 문제가됐다. 2015년에 발생한 회계오류를 2017년 3월에야 정정공시를 해 논란이 불거졌다.

앞서 2006년에는 송도사옥은 2016년 부영그룹에 3000억원 가격으로 매각하면서 헐값논란이 일기도했다.

회계의혹 뒤 주가가 쪼그라들고 있지만 이미 회계상 손실처리가 끝난 건이어서 신용등급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신용평가 관계자는 “손실 인식을 어느시점에 했느냐가 회계감리의 주된대상”이라면서 “현 시점에서는 이미 손실처리돼 과징금을 낸다고 하더라도 신용평가 관점에서 악영향을 끼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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