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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지난해 영업익 2조4222억원…전년比 47.1%↓(종합)

현대차, 지난해 영업익 2조4222억원…전년比 47.1%↓(종합)

기사승인 2019. 01. 24.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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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24일 서울 본사에서 2018년 연간 경영실적을 발표하는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실적은 판매 458만9199대, 매출액 97조2516억원, 영업이익 2조4222억원, 경상이익 2조5296억원, 당기순이익 1조6450억원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의 저성장 장기화와 더불어 세계 곳곳에서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는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신차·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심의 판매 확대를 달성했다”며 “다만 신차 출시에 따른 자동차 부문 판매 개선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 하락과 신흥국 통화 약세 심화 등의 외부요인과 더불어 기타부문의 수익성 악화, 미래 경쟁력 제고를 위한 투자비용 증가 등이 원가율 상승으로 이어져 2018년 수익성이 전년 대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중 전세계 권역본부 설립을 완료, 권역별 자율경영·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경쟁력을 고도화해 수익성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권역본부를 중심으로 신속하고 고객 지향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실적을 회복하여 미래 사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제네시스의 해외진출을 가속화하고 SUV 모델을 비롯한 라인업을 적극 확대하는 등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제고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대비 1.8% 증가한 458만9199대를 판매했다. 중국을 제외할 경우에는 전년 동기대비 2.6% 증가한 378만6794대 판매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의 경우 코나와 싼타페 등 신형 SUV의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대비 4.7% 증가한 72만1078대를 판매했다. 해외시장에서는 유럽 권역과 브라질·러시아 등 주요 신흥 시장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1.3% 상승한 386만8121대를 팔았다.

매출액의 경우 금융부문 매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SUV 중심의 판매 증가로 자동차매출이 늘고 기타부문 매출 또한 성장세를 나타내며 전년 동기대비 0.9% 증가한 97조251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달러화 대비 원화 강세와 주요 신흥국 통화 약세에 따른 환율 여건 악화, 글로벌 자동차 수요 저성장 국면 지속에 따른 경쟁 심화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IFRS 기준 변경에 따라 기존 영업부문 비용에 포함되던 수출비 등의 계정 재분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2.6% 포인트 높아진 84.4%를 보였다.

영업부문 비용은 마케팅 활동 등 전반적인 비용 집행 규모 축소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2.2% 감소한 12조7200억원을 나타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7.1% 감소한 2조4222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2.5%를 나타내며 전년 동기대비 2.2% 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판매 122만6443대, 매출액 25조6695억원, 영업이익 5011억 원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감소했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매 목표로 내수시장 71만2000대, 해외시장 396만8000대 등 총 468만대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완벽한 품질과 상품성을 갖춘 신차를 출시해 브랜드 경쟁력을 제고하고 미국과 중국 등 주력시장 사업 조기 정상화에 집중한다. 또 인도·아세안 등 신흥시장에 대한 대응을 강화해 실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2019년에는 새로운 형태의 플랫폼과 신규 디자인이 모두 적용된 신차가 본격 판매될 예정인 만큼 수익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대외 환경 악화로 인한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18년 연간 배당을 전년과 동일하게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3월 주주총회에서는 주주 추천을 통해 주주권익보호 담당 사외이사를 선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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