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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어에어컨, 렌털 사업 진출…국내 두번째 에어컨 렌털 나선다

캐리어에어컨, 렌털 사업 진출…국내 두번째 에어컨 렌털 나선다

기사승인 2019. 01. 2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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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캐리어에어컨
‘공기전문가’ 캐리어에어컨이 렌털 사업에 진출한다.

캐리어에어컨은 24일 에어컨·냉난방기·공기청정기·의류건조기를 렌털 판매한다고 밝혔다.

캐리어에어컨은 지난 연말 렌털 사업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자체 렌털 서비스 플랫폼을 관리·운영하며 정기적인 전문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에어컨 이외 렌털 품목 개발도 진행한다.

렌털 품목은 인버터 에어컨 및 냉난방기와 최고급형 공기청정기, 의류건조기다. 정기적인 필터 점검이 필요한 제품은 렌탈 전문 케어 서비스 조직이 안전 점검과 필터 교체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캐리어에어컨은 지난해부터 렌털시장 진입을 검토해왔다. 캐리어가 시장 3위를 지켜온 에어컨은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하고, 초기 구매 비용이 크기 때문이다. 에어컨은 ‘여름 한철 장사’라는 한계도 렌털사업 진출 배경으로 풀이된다. 반면 렌털사업은 한번 고객으로 확보되면 3~5년간 매월 매출이 유지된다. 또 계절적 한계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

렌털 품목으로 에어컨의 가능성도 주목할만하다. 지난해 청호나이스가 에어컨 렌털 판매에 나섰지만, 아직 시장 초기 단계이기 때문이다. 청호나이스는 지난 연말까지 약 4000여대의 에어컨을 판매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에어컨 일시불 판매에 주력하는 만큼 에어컨 전문 제조사로선 캐리어에어컨이 처음으로 렌털에 나선다고 볼 수 있다. 캐리어 관계자는 “에어컨, 의류건조기, 공기청정기처럼 ‘공기’를 다루는 전문 기업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KT경영경제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렌털시장 전체 규모는 2006년 3조원, 2016년 25조 9000억원, 지난해 28조 7000억원으로 크게 늘어난 데 이어 2020년 4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주요 렌털 기업으론 코웨이, SK매직, 청호나이스, 쿠쿠홈시스, 교원웰스가 경쟁 중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의 현대렌탈케어, 웅진그룹의 웅진렌탈, LG전자도 렌털 제품을 각각 판매 중이다. 삼성전자는 의류건조기와 의류청정기를 교원웰스와 현대렌탈케어를 통해 렌털 판매한다.

강성희 캐리어에어컨 회장은 “디지털 플랫폼화를 추진하여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해 갈 계획이다”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비즈니스간 균형적인 성장을 통해 상호 시너지를 창출 할 수 있도록 하고 고객만족 극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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