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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B-페이스북, 망사용료 협상 타결…특별 요구 없으면 2년간 자동 연장

SKB-페이스북, 망사용료 협상 타결…특별 요구 없으면 2년간 자동 연장

기사승인 2019. 01. 27.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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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페이스북과 통신업체 SK브로드밴드가 2년여간 끌어온 망사용료 협상을 타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스북이 SK브로드밴드에 망 사용료를 지급하는 것은 2010년 국내 시장에 본격 진출한 이후 처음이다.

27일 IT업계 등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SK브로드밴드에 2년간 망사용료를 지급하고, 계약 만료 한 달 전까지 특별한 요구가 없으면 계약을 2년간 자동 연장키로 알려졌다.

양사는 구체적인 망사용료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페이스북이 지난해 제안했던 금액이나 SK브로드밴드가 지난해 페이스북 관련 서비스를 위해 투입한 비용보다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페이스북이 지난해 7월 계약 기간 종료 뒤 갱신 협상을 하는 KT와의 협상을 타결할 경우 우리나라에서 2개 통신업체에 망사용료를 지급하게 된다.

일각에선 페이스북이 SK브로드밴드에 망사용료를 지급키로 한 것에 대해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악화한 국내 여론을 무마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했다.

페이스북은 2016년 말부터 2017년 초까지 망사용료 지급을 거부하며 접속경로를 홍콩·미국 등으로 우회하도록 일방적으로 바구면서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 사용자들에게 불편을 끼쳐왔다.

이후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해 3월 접속경로 임의변경으로 국내 이용자에 불이익을 끼쳤다며 페이스북에 과징금 3억9600만원을 부과하고 시정조치 명령을 내렸다.

같은 해 10월 방통위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에선 페이스북 등 글로벌 CP와 국내 사업자 간 망 이용대가 역차별에 질타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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