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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롯데, 10년째 지지부진하던 ‘롯데타워’ 건축사업 재개

부산시·롯데, 10년째 지지부진하던 ‘롯데타워’ 건축사업 재개

기사승인 2019. 01. 2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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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중구 광복동에 들어서는 롯데타워 조감도./제공=부산시
부산시와 롯데가 10년째 공사가 지지부진하던 부산 롯데타워 건축사업을 본격적으로 재개한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28일 오후 7층 영상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 중구 광복동의 부산 롯데타워 건립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오 시장은 회견문을 통해 “부산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부산롯데타운 내 초고층 롯데타워 건축사업이 민선7기 들어 드디어 결실을 맺게 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사회적 환경 및 시민의 정서를 고려하지 않고 개발 이익만 추구한다는 여론에 따라 오거돈 부산시장이 직접 롯데를 방문해 시민의 열망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등 적극적으로 설득한 결과 롯데가 이에 화답한 것이다.

이번 롯데타워의 건립 결정으로 원도심 롯데타워→북항 문화벨트→오시리아 관광단지를 연결하는 복합문화관광벨트가 본격 추진됨으로써 부산은 명실상부한 세계적 문화관광도시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총높이 380m, 연면적 8만6054㎡으로 건설 될 롯데타워는 총 4500억원의 대규모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며 세부설계와 인허가 과정을 거쳐 올해 10월경에 착공해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이번 부산 롯데타워 건설을 통해 9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9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4년간 2만명 이상의 고용유발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총높이 380m로 지상 300m의 높이에 건설되는 전망대에서는 파노라마 형태로 펼쳐진 부산의 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맑은 날이면 대마도까지 조망이 가능해 진다.

새로 건립될 롯데타워는 고층부, 중층부, 저층부로 나눠져 고층부에는 세계 최초의 공중 수목원이 들어서 도심의 숲에서 바다와 도시를 한번에 느낄 수 있는 지역 최대의 힐링 공간으로 탄생시킬 계획이다.

이 외에도 북카페, 갤러리, 레스토랑, 오디토리움 등 다양한 열린 문화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공중 수목원’은 롯데 타워가 들어설 현 위치의 역사적인 이야기가 적극 반영됐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백두대간의 끝자락으로 유명했던 ‘용미산’의 잊혀진 흔적을 기억하며 과거 용미산 위치에 세계 최초로 산을 재현한 ‘공중 수목원’을 조성한다. 이를 통해 현재 용두산의 부산타워와 함께 유라시아 관문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중 수목원은 섬을 이루고 있는 바위, 숲, 풀, 바람, 물의 요소들로 구성된 ‘치유의 숲 정원’을 시작으로 부산에서 자생하고 식물을 관람할 수 있는 ‘도시의 기억 정원’ 등 총 6개의 테마의 정원이 들어 설 예정이다.

중층부에는 국내 최초의 고층 스카이 워크와 암벽등반 시설 등 도심에서 쉽게 레저를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공간이 조성된다.

저층부에는 타워를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부산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부산시 홍보관과 창업지원센터 등 공공시설도 자리 잡을 예정이다.

또 상권 최대의 키즈 테마파크를 포함한 문화 및 체험시설을 조성해 원도심 상권 부흥을 통해 부산 지역의 균형 발전에도 이바지 한다는 계획이다.

부산 북항의 관문에 위치한 롯데타워는 최첨단 조명 시설을 설치해 상하이 동방명주 및 도쿄 스카이트리와 같은 부산을 대표하는 야경 명소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쿄 스카이트리는 연간 55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도쿄를 방문하면 반드시 가야하는 핫플레이스로 자리 매김했다.

오거돈 시장은 “오직 시민을 위해 정부와 기업이 경계를 넘어 크게 결단한 롯데타워 건립 결정은 민선7기의 대표적 성공사례이자 부산시의 미래를 여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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