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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 상징 독개다리, 통일 염원 담은 ‘평화의 가상철로’로 연결

분단 상징 독개다리, 통일 염원 담은 ‘평화의 가상철로’로 연결

기사승인 2019. 01. 3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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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용사후손인 네드 포니씨 등 관람객이 미디어트레인 객차칸에서 상영되는 차창 밖 풍경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분단의 상징인 임진강 독개다리가 ‘평화의 가상철로’로 이어졌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30일 오전 경기도 파주 임진강 평화누리공원 독개다리에서 ‘평화의 가상철로(New Lane towards Peace)’ 개막식을 진행했다.

평화의 가상철로는 비무장지대(DMZ)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진행한 2018 글로벌 캠페인 ‘러브포DMZ(#LoveforDMZ)’의 마지막 여정으로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올해 1월 15일까지 진행된 글로벌 캠페인에 참가한 190개국 5만7889명이 DMZ관광의 염원을 담아 보내준 손가락 하트 사진과 소망의 메시지를 미디어 아트 형태로 표현한 것이다. 옛 객차를 구현한 미디어 트레인과 전쟁으로 끊어진 남북의 철로가 수많은 메시지들로 연결되도록 구현한 독개다리 위 공간으로 구성된다.

임진강 독개다리는 과거 임진강의 남과 북을 이었던 유일한 통로로 한국전쟁 때 폭격으로 파괴된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가상으로 다시 이어지게 되는 철로는 북한을 넘어 유라시아까지 평화의 길을 잇고자 하는 전 세계인의 염원을 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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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용사후손인 타나콘통숙 등 관람객들이 미디어트레인 객차칸에서 상영되는 DMZ를 향한 전세계인의 평화염원 메시지 영상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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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임진강 독개다리에서 열린‘평화의 가상철로’ 개막식. (왼쪽부터) 유동규 경기관광공사 사장, 김성봉 육군제1사단 부사단장, 김현환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정책국장,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 네드 포니 한국전쟁 참전용사후손, 타나콘통숙 한국전쟁 참전용사후손/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이날 개막식 행사에는 2015년 분단 70년을 계기로 탄생한 ‘통일의 피아노’ 공연이 더해졌다. 통일의 피아노는 분단의 상징인 철조망을 현으로 사용해 제작된 피아노로, 행사에서는 첼로, 바이올린과 함께 3중주로 ‘고향 땅‘, ’바람이 불어오는 곳‘ 등 2곡이 연주됐다. 또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태국 군인의 자제인 타나콘통숙 장군과 한국전쟁 흥남철수작전을 이끈 미국 에드워드 포니 대령의 손자인 네드 포니 등 한국전쟁 참전군인 가족들이 함께했다.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전 세계인들의 한반도 평화 관광에 대한 관심과 열망을 느겼다”며, “향후 한반도의 끊어진 다리와 철도가 실제로 연결되어 동북아 평화관광 정착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33일 동안 진행된 이번 캠페인에는 총 190개국 5만 7889명이 참여해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EXO, 레드벨벳, NCT, 류승룡, 김병만, 황치열 등 국내 인기 스타와 해외 유명 인플루언서가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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