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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은퇴 심정 “자리를 지키는 것이 한국 축구의 변화를 막고 있다고 생각했다”

기성용 은퇴 심정 “자리를 지키는 것이 한국 축구의 변화를 막고 있다고 생각했다”

기사승인 2019. 01. 3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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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선언한 기성용<YONHAP NO-5177>
기성용 /연합
한국 축구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기성용(30·뉴캐슬)이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팬들에게 감사인사로 대표팀에서의 마지막을 고했다.

기성용은 31일 SNS에서 “제가 계속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이 한국 축구대표팀의 변화를 막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떠나는 게 맞는구나’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라고 했다.

그는 “10년 동안 많이 부족한 저를 응원해주시고 격려해 주신 팬분들에게 정말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인사하며 “돌이켜 보면 부족했던 부분이 참 많았는데 과분한 사랑과 관심을 받았던 것 같다. 특히 대표팀의 주장을 맡으면서 저의 부족함을 많이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항상 좋은 축구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제 마음처럼 결과를 얻지 못해 많이 힘들었다. 이번 아시안컵 또한 아쉽고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제가 계속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이 대표팀의 변화를 막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은퇴 이유를 설명했다.

기성용은 2008년 9월 5일 요르단 평가전을 통해 태극마크를 처음 달았다. 그는 올해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 필리핀전까지 A매치 110경기를 뛰면서 10골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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