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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위, 지난해 성차별·음주 조장 방송에 날린 경고장 급증

방심위, 지난해 성차별·음주 조장 방송에 날린 경고장 급증

기사승인 2019. 02. 03.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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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위, 성평등·음주 등 관련 방송심의 제재 전년比 3배 껑충
“△△씨가 가장 마음에 드는 출연자에게 술을 한 잔씩 따라주세요.”

지난해 tvN 예능프로그램 ‘짠내투어’에서 한 남성 출연자가 여성 출연자에게 건넨 말이다. 걸그룹 멤버에게 술을 따르게 했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이 남성 출연자는 시청자들에게 사과했다. 짠내투어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법정제재인 ‘경고’를 받았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지난해 양성평등 및 음주 등 심의 및 제재 건수가 3배 이상 늘었다고 3일 밝혔다.

방심위가 발표한 ‘2018년도 방송심의·의결 결과’를 살펴보면 지난해 양성평등 관련 심의제재는 39건을 기록했다. 2015년 9건, 2016년 11건 등 이전보다 훨씬 늘어난 것이다. 방심위원 구성이 지연된 2017년은 0건이었다.

짠내투어 외에도 ‘미투 운동’ 관련 가해자로 지목된 정치인 입장을 일방적으로 옹호한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등이 법정제재인 ‘해당 방송프로그램 관계자에 대한 징계’를 받았다.

음주 조장·미화 프로그램에 대한 심의제재도 지난해 30건으로, 지난 2년간 연평균 3.5건(2015년 6건·2016년 1건)에서 26건 이상 늘었다. tvN 예능프로그램 ‘인생술집’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총 심의제재 건수는 459건으로, 종류별로는 과징금 2건, 법정제재 121건, 행정지도 336건이다. 매체별로는 지상파방송 163건, 종편·보도채널 112건, 전문편성채널 184건 등이다. 가장 많이 적용된 제재사유는 ‘객관성’이다. 83건이 객관성을 결여해 제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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