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올해도 답은 SUV…국내 완성차 업계 SUV 집중 공략

올해도 답은 SUV…국내 완성차 업계 SUV 집중 공략

기사승인 2019. 02. 06. 17:5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지난달 실적, SUV 차종 전년 대비 판매량 증가
신차 출시로 라인업 강화해 국내외 SUV 시장 공략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현대차 팰리세이드 / 제공 = 현대자동차
올해 국내 완성차 업계의 키워드는 지난해에 이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가 될 전망이다. 자동차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향후 SUV 구매 비중이 전체 시장에서 절반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등 SUV에 대한 소비자 니즈는 지속 확대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5대 완성차 업체의 SUV 1월 내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6% 늘어났다. 특히 현대자동차의 팰리세이드는 출시 첫달 1908대에 이어 지난달 5903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SUV 상승세를 이끌었고, 싼타페는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7001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국내 다른 완성차 업체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쌍용자동차의 렉스턴 스포츠는 지난 1월 전년 동기 대비 64.4% 증가한 4302대의 판매량을 기록했고, 르노 삼성의 QM6은 31.6% 증가한 2845대를 판매했다. 국내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한국지엠 역시 트랙스의 1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2.3% 증가해 자존심을 지켰다.

SUV 강세는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 자동차 시장 분석 업체 LMC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2020년 미국 시장에서 SUV 판매 비중은 5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SUV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증가한 이유는 무엇보다 넓은 공간에서 온 가족이 다양한 활동을 함께 할 수 있는 패밀리카에 대한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사진3) 기아차, 2019 디트로이트 모터쇼 참가
기아차 텔루라이드 / 제공= 기아자동차
전문가들은 SUV 시장이 올해에도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측한다. 한정된 파이를 나눠 갖기 위한 경쟁이 되기보다는 파이의 크기 자체가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내 전체 판매량에서 SUV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35.6%에서 지난해 40.1%로 증가했다.

국내 완성차 업체도 올해 핵심 사업전략으로 SUV시장 공략을 꼽고 있다. 이를 위해 신형 SUV 출시를 통해 라인업을 완성하는 등 국내외에서 소·중·대형 SUV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기아차는 미국에서 텔루라이드와 다목적차량(CUV) SP2 출시를 통해 판매량 확대를 노린다. 특히 텔루라이드는 그동안 가아차가 공략하지 못했던 미드사이즈(mid-size)급 SUV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미국 판매량 제고를 위한 선봉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는 모델이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최초 SUV인 GV80을 하반기 출시할 계획이며 팰리세이드도 판매 호조로 증산을 논의하는 등 럭셔리·대형 SUV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팰리세이드는 오는 4월 부터 북미 수출이 시작됨에 따라 기아차의 텔루라이드와 함께 북미 SUV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영향력 강화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외에도 르노삼성도 신형 QM3를 연내 출시해 소형 SUV시장 탈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SUV에 집중하고 있는 쌍용차 또한 다음달 신형 코란도를 출시하는 등 신형 라인업을 통해 실적 개선과 SUV명가로서의 명성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올해 렉스턴 스포츠 칸과 코란도의 출시로 SUV 라인업이 새로워지는 만큼 판매량 증대를 통해 흑자전환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VIEWtiful_Korando_정측면
쌍용차 신형 코란도 티저 이미지 / 제공 = 쌍용자동차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