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심석희 메모, 조재범 전 코치 성폭행 입증한 결정적 역할

심석희 메모, 조재범 전 코치 성폭행 입증한 결정적 역할

기사승인 2019. 02. 07. 07:4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clip20190207073923
/사진=TV조선
약 2000 페이지에 달하는 심석희 선수의 메모가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의 성폭행 혐의를 입증한 결정적 역할을 했다.

6일 경기남부경찰청 여성범죄 특별수사팀은 조재범 전 코치를 미성년자 성폭행과 성추행, 협박, 강요 등의 혐의로 7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한다고 밝혔다.

조재범 전 코치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심석희 선수가 작성한 메모 등에서 조재범 전 코치의 혐의를 입증할 근거와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심석희 선수가 제출한 고소장의 내용, 4번의 피해자 조사를 통해 진술이 신빙성이 높다는 결론을 내렸다.

또한 메모를 통해 심석희 선수는 3년 넘는 조재범 전 코치의 범행에 대해 구체적이고 일관되게 일시와 장소를 특정해 진술했다.

메모엔 “오늘은 기분이 매우 좋지 않았다” 등 심석희 선수가 피해를 당했을 당시 심정을 표현한 내용이 담겨 있었고, 조재범 전 코치의 범행일시와 장소도 모두 서술됐다.

경찰은 두 사람의 휴대폰 메시지 등에서도 조재범 전 코치의 혐의가 충분히 입증된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심석희 선수가 보낸 문자 중 성폭행 관련 내용을 암시하는 내용이 여러 번 등장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재범 전 코치는 국가대표 코치 시절 심석희 선수 등 4명을 상습 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2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