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보려면 月 1만2000원, 골프 OTT 경쟁 후끈

정재호 기자 | 기사승인 2019. 02. 0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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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F-FRA-RYDER-CUP-DAY ONE <YONHAP NO-0454> (AFP)
로리 매킬로이가 미국 지상파 NBC의 골프 채널인 ‘골프 패스’의 간판으로 낙점돼 OTT 서비스의 선봉장에 선다. 사진은 대회 도중 웃으며 제스처를 취하고 있는 매킬로이. 사진=연합뉴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는 디스커버리 채널, 로리 매킬로이(30·북아일랜드)는 미국 지상파 NBC와 손을 잡았다. 세계 골프 중계 시장에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Over The Top)를 선점하기 위한 업체들의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매킬로이가 최근 미국 NBC 투나잇쇼에 출연해 “미국 골프 채널인 NBC와 함께 ‘골프 패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골프판 넷플릭스로 통하는 OTT 서비스에 진출하는 NBC가 간판선수로 매킬로이를 낙점한 것이다.

골프 패스는 한 달 9.99달러(약 1만2000원) 또는 1년에 99달러를 내면 회원들이 온라인으로 제약 없이 골프 콘텐트를 보는 서비스다. 한 달에 한 번 무료 라운드와 골프장 할인 등 부가 서비스를 포함하지만 핵심은 디지털 스트리밍이다.

NBC 측은 앞서 지난해 11월 우즈를 전면에 내세워 디스커버리 채널이 만든 골프TV에 대항하기 위해 골프 패스를 런칭했다. 디스커버리 골프TV는 PGA 투어의 중계, 실시간 및 주문형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다. 특화된 컨텐츠를 위해 골프TV는 우즈의 골프 레슨과 골프 인생, 대회 준비 과정 등을 비롯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보여준다. 또 경기 후 특별 인터뷰 등도 내보낼 예정이다. 이에 대해 PGA 투어 측은 “골프TV는 모바일, 태블릿PC, TV, PC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여러 종류의 PGA 컨텐츠를 제공하는 골프판 넷플릭스라 불릴 만하다”고 정의하며 “팬들이 다양하고 많은 골프 콘텐츠를 만날 수 있는 채널로 여러 디바이스를 통해 골프의 가장 즐거운 순간을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골프 패스도 매킬로이의 어린 시절부터 선수 생활 전체를 아우르는 다큐멘터리와 하루 일상, 연습 방법, 레슨 등을 제작한다는 특화 방침을 정했다. 매킬로이는 또 미국 투데이 쇼의 진행자인 카슨 데일리와 함께 매주 팟캐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우즈와 매킬로이가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적극 참여하는 데는 단순 돈벌이용이 아니라 다른 속내가 숨어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골프 채널을 창립한 아놀드 파머처럼 OTT를 통해 미디어 산업의 거물로 변화를 시도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업계는 진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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