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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전국 일제 소독의 날 지정…구제역 ‘원천봉쇄’

7일 전국 일제 소독의 날 지정…구제역 ‘원천봉쇄’

기사승인 2019. 02. 0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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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 이동제한이 해제된 6일 충북 음성 한 도축장에서 관계자들이 출입차량에 대해 소독하고 있다./연합뉴스
구제역 발생이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소상상태에 접어든 가운데, 방역 당국이 7일 전국을 대상으로 소독 조치를 진행해 원천봉쇄에 들어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설 명절 후 축산 관련 시설 대부분이 영업을 재개하는 이 날을 ‘전국 일제 소독의 날’로 정하고 소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31일 충주 구제역 발생 이후 ‘심각’ 단계에 준하는 고강도의 특별 방역 조치를 한 결과 지금까지 추가 발생은 없다”면서 “최대 14일에 달하는 구제역 잠복 기간이 끝나지 않았고, 설 연휴 기간 4000만명 이상의 귀성객과 차량이 이동한 만큼, 전국적인 소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날 축협·농협은 물론, 지역 농업경영체·과수 농가가 지역 축산농장·도축장·분뇨처리시설 등 축산 관계시설에 대한 소독에 나선다.

특히 가축 밀집 사육지역 등 광범위한 지역을 효과적으로 소독하고자 농촌진흥청의 교육용 드론까지 투입했다.

이날 소독에는 드론 69대, 광역방제기 124대, 과수원용 고압 분무기 133대 등 소독 차량·장비 1382대가 사용된다.

또 연휴 기간 고위험 지역을 중심으로 구축한 생석회 방역 벨트를 전국 소·돼지 밀집 사육단지 67곳으로 확대해 사육단지 진입로와 축사 주변에 일제히 생석회를 뿌린다.

당국은 이날부터 일부 도축장이 업무를 재개함에 따라 이들 축산시설 소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농식품부는 설 연휴 후 축산물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정상 가동을 바라는 도축장에는 시·군 소독 전담관을 파견해 포유류 도축장 83곳을 소독한다.

전날 충북 음성의 돼지 도축장이 개장한 것을 시작으로 이날 71곳이 문을 연다.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구제역 방역 전국 지자체장 영상회의를 주재한 뒤 충북 음성 도축장을 찾아 구제역 방역대책 추진 상황을 점검한다.

이 장관은 “설 연휴 기간 중 다행히 구제역 추가 발생은 없었지만, 잠복기 등을 고려하면 앞으로 일주일이 고비”라며 “전국 축산농가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철저한 소독 등 방역 조치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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