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조윤제 주미대사 “북미 평양 비핵화 실무협상, 구체적 논의 기대”

조윤제 주미대사 “북미 평양 비핵화 실무협상, 구체적 논의 기대”

기사승인 2019. 02. 08. 06:2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조 대사 "비건 특별대표, 평양 가기 전 준비 많이 하고 갔다"
"북, 과감한 비핵화 조치 이끌어내기 위해 미 과감한 상응조치 필요"
"트럼프 대통령, 국정연설서 '과감한 외교' 언급, 좋은 메시지"
조윤제 주미대사
조윤제 주미 한국대사는 7일(현지시간) 워싱턴 D.C. 한국문화원에서 진행된 워싱턴 특파원 간담회에서 북한 평양에서 진행 중인 북·미 실무협상에서 북한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상응조치에 관한 구체적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사진=워싱턴 D.C.=하만주 특파원
조윤제 주미 한국대사는 7일(현지시간) 북한 평양에서 진행 중인 북·미 실무협상에서 북한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상응조치에 관한 구체적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 대사는 이날 오후 워싱턴 D.C. 한국문화원에서 진행된 워싱턴 특파원 간담회에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김혁철 전 주스페인 북한대사의 ‘평양 실무협상’에 대해 “비건 특별대표가 아직 평양에 체류하고 있기 때문에 실무협상의 진전 사항을 잘 알지 못하지만 (비건 특별대표가) 평양에 가기 전에 준비를 많이 하고 갔기 때문에 구체적 논의가 이뤄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사는 이어 “(비건 특별대표가) 스탠퍼드 대학 발표를 위해 떠나기 직전 만나 여러 의견을 교환했으며, 돌아오면 곧 만나 진전 상황에 대해 의견을 나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비건 특별대표와 김 전 대사는 지난 6일부터 평양에서 오는 27~28일 베트남에서 예정된 2차 북·미 정상회담 실행계획(로지스틱스)과 의제를 조율하면서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상응조치에 관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 대사는 아울러 “북한의 과감한 비핵화 조치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미국 측에서도 과감한 상응 조치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미국 측에 자주 설명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과감한 외교’를 언급한 것을 좋은 메시지”라고 말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일 워싱턴 D.C. 연방의회에서 행한 국정연설에서 “대담하고 새로운 외교의 일환으로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를 향한 역사적인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나는 2월 27일과 28일 베트남에서 다시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사는 2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이 말씀한 바와 같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되도록 하는 게 우리의 역할”이라며 “이러한 차원에서 현재 한·미 간 각급에서 긴밀한 소통과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사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 협상과 관련, “핵심적 부분에서는 양국 간 합의가 이뤄졌고 현재 문안 정리 등 기술적 사항에 대해 실무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조만간 최종 타결이 이뤄질 것으로 생각하며, 곧 이에 대해 공식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협상 진행 과정에서 양국 입장에 적잖은 간극이 있었고 그 결과 타결이 지연되기도 했지만 양국 모두 굳건한 동맹의 정신에 입각하며, 상호 입장을 배려하고 존중하려는 입장에서 큰 틀의 합의가 도출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