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동포 오수현, 아깝다 LPGA 첫 승..韓남자 선수들 전멸

정재호 기자 | 기사승인 2019. 02. 1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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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현 티샷 연합
오수현이 10일 호주 빅토리아주 13번 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열린 LPGA 투어 ISPS 한다 빅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드라이버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방건설을 메인 스폰서로 둔 호주 동포 골퍼 오수현(23)이 생애 첫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오수현은 10일 호주 빅토리아주 13번 비치 골프 링크스의 비치 코스(파72·6479야드)에서 끝난 LPGA 투어 ISPS 한다 빅 오픈(총상금 110만달러·약 12억4000만원)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 등으로 2타(2오버파 74타)를 잃었다.

2타차 공동 2위로 마지막 날을 맞은 오수현은 초반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최종 합계 6언더파 283타가 되며 공동 준우승에 만족했다. 오수현의 준우승은 지난 2016년 9월 킹스밀 챔피언십 단독 2위 이후 약 2년 6개월만이다. 그는 2015년 2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볼빅 RACV 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한 차례 우승했지만 LPGA에서는 아직 정상을 밟지 못했다.

오수현은 1996년 부산에서 태어나 2004년 호주로 이민을 간 동포 선수다. 호주 국가대표를 지내면서 한때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22·뉴질랜드)의 라이벌로 꼽혔다.

대회 우승은 이날 이븐파를 친 셀린 부티에(26·프랑스)의 첫 LPGA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부모님이 태국인인 152cm 단신 부티에는 8언더파 281타로 공동 2위 3명을 2타차로 따돌렸다. 듀크대 재학 시절부터 골프 유망주였던 부티에는 2017년 LPGA 2부인 시메트라 투어에서 2승을 올리고 상금 3위 자격으로 2018년 시드를 획득한 뒤 처음 정상에 섰다. 앞서 최고 성적은 지난해 블루베이 LPGA의 3위다.

어머니가 한국 사람인 노무라 하루(27·일본)는 최종 합계 공동 5위(5언더파 284타)에 올랐고 기대를 모았던 개막전 준우승자 이미림(29)은 이날 6오버파 78타의 난조 끝에 공동 35위(2오버파 291타)까지 순위가 미끄러졌다. LPGA 최연소 신인으로 데뷔전을 치렀던 전영인(19) 역시 일찌감치 컷 탈락을 맛봤다.

남녀 공동으로 치러진 빅 오픈 남자 대회에서도 데이비드 로(28·스코틀랜드)가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같은 상금을 걸고 같은 코스에서 남녀가 번갈아 티샷을 한 이번 대회의 한국 남자 선수 3인방(최진호·박효원·왕정훈)은 나란히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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