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융기구인 국제통화기금(IMF)가 한국에 대한 금융평가를 진행한다.
1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IMF 금융부문평가 프로그램(이하 FSAF)’이 올해말까지 시행된다. 이를 위해 FSAP 평가단은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금융위,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금감원 등 유관기관을 방문해 평가일정과 범위, 방향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FSAP는 IMF가 5년 주기로 회원국에 대한 금융부문의 국제기준 충족 여부와 금융시스템 안정성 등을 평가하는 프로그램으로, 국내에서 진행된 건 2003년, 2013년에 이어 세번째다.
앞서 2013년 진행한 한국의 FSAP 결과 보고서에선 “한국의 비은행 예금 취급기관이 은행권보다 상대적으로 신용 위험에 취약한 상황”이라고 분석한 바있다. 또 금융위, 금감원 등 금융 당국의 업무 중복 문제도 지적했다.
이번 평가는 이번 사전방문을 시작으로 서면질의, 1차·2차 방문평가 등을 올해 말까지 진행한 후 내년 상반기중 IMF이사회에 최종보고될 예정이다.
금융위·기재부·한국은행·금감원은 FSAP 평가결과가 국가 신인도에 미치는 영향 등을 감안, 지난해 9월 ‘FSAP 평가대응 추진단’을 구성했다. 추진단은 향후 평가 진행 과정에서 예금보험공사·한국거래소를 비롯한 협회·연구원 등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